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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제정의 05월호 70호 특집 - 인터뷰 / 김장환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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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부산경실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4-05-31 10:30 조회4,6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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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에게 희망과 비젼을 선물하는 시민단체를 원한다. - 김장환 회원 / 윤지환 부장 90년 부산경실련 창립준비위원장, 91년 상임집행위원장, 93~94년 공동대표, 98년까지 자문위원, 현재 부산경실련 고문단, 부산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그의 화려한 경력과 시민단체 대표로서는 이채로운 그의 현직에 비추어 그의 연구실은 뭔가 장엄하면서도 색다른 물품들이 가득할 것이라 는 기대아닌 기대를 품고 있었다. 그런데 이게 웬걸?? 그의 연구실은 작은 숲에 둘러싸여, 마치 고 즈넉한 시골의 한 암자를 연상시키는, 그런 곳이었다. 인터뷰가 있던 날은 4월 27일, 전날부터 시 작된 빗줄기로 인해 그의 연구실은 더욱 운치 있고 고풍스러웠다. Q 근황은 어떠신지요? A 과거 대학은 민주화운동 등으로 정상적인 학사일정과 연구가 진행되는 것이 오히려 이상스러울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1987년 이후 학원이 정상화되었고, 또한 세계화 이후 진행되는 연구의 범위 도 국제수준으로 업그레이드 되어, 정년이 얼마남지 않았지만, 무척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Q 부산경실련이 13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과거 창립준비위원장으로서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은 데... A 86년 6월 민주화운동을 고비로 실질적인 시민운동이 탄생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도 경실련 운동은 단순히 경제 뿐만 아니라 정치,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 걸쳐 많은 영향을 끼 쳤고, 기억할 만한 성과도 많습니다. 아직 시민의식의 부족으로 뚜렷한 족적을 남기지 못한 부분 도 있지만, 시민단체에 대한 요즘의 시대적 요청은 더욱 커졌다고 생각합니다. 건강한 시민의식의 저변을 확대하고 다양한 정보공유의 장으로서 부산경실련은 더욱 열심히 활동해야 합니다. 더불 어 NGO도 점차 세계속의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감안하고 국제적 연대에 신경을 써야 할 것 입니다. 옛날과 같은 경직된 국가관에서 탈피하여 평화와 안정, 친환경적 지구촌 건설을 위해 노력 해야 합니다. Q 부산경실련의 산 증인으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A 뭐니뭐니 해도 부동산과 관련한 일련의 활동들입니다. 경실련이 탄생한 직접적인 동인이기도 하 죠. 물론 시행착오 등으로 성과가 미미한 부분도 있지만 세월이 흐를수록 부동산 투기를 근절하려 는 정부차원의 의지가 강해지는 것을 보며 경실련 활동의 유의미성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개인적으로 내년에 정년이고 사회활동에 있어서도 기윤실(기독교윤리실천운동본부) 공동대표를 겸하고 있어 경실련에 많은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경실련에 대한 애정이 더더 욱 커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Q 고문님께서 전공하신 물리학(물성학)은 시민단체에 참여하는 교수님들 중에서 매우 보기드문 것이 사실입니다. 시민단체에 참여하게 된 특별한 계기라도 있으십니까? A 6월 민주화운동은 그 역사적 의미성이 대단한 것이지만, 그 저변에 학생들의 너무 많은 희생을 담보로 한 것이었습니다.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제자들의 희생을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어 참여 를 결정하게 된 것입니다. 사실 경실련에는 상과, 경영, 사회대학의 교수님들에 대한 참여요구도 가 큰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공계 정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고 이에 따라 관련 교수님들의 참여범위도 점차 늘어날 것입니다. Q 우문일지는 모르나 사회법칙과 자연법칙에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요? A 기본적으로 인간사회의 가치는 그 역사성에서 찾아야 합니다. 때문에 수많은 변수가 발생하고 매우 복잡한 형태를 띠는 것이죠. 과학의 연구로 탄생되는 자연법칙에서는 일정정도 그 방향성을 찾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자연법칙이라는 것이 절대불변의 진리는 아니지만 말 이죠... 덧붙여 하고싶은 말은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수준이 아직은 기대치에 못미치고 있다는 점입 니다. 특히 일제때 세워진 공과대학에 비해 해방후 실질적으로 설립된 순수과학 분야는 더욱 그러 합니다. 관련한 인재들의 분발을 바라고 있습니다. Q 부산대학교에서 25년 이상 오랜 복무를 하셨습니다. 제자들의 정치성향 변화를 직접 느끼실텐데 요... A 한국사회의 민주화 이후 개인적 성향이 강해지고 정치성이 탈각되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입 니다. 공동체로 생활한다는 점과 생각의 폭이 국가적 단위로 이루어지는 것이 약화되고 있음을 지 적하는 말이죠... 이는 세계적 추세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는 희망적으로 봅니다. 왜냐하면 월드 컵 이후 탈각되어 가던 공동체 의식이 무언중에 자리잡고 있음을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회에 서부터 이러한 젊은 세대들의 공동체의식을 제대로 캐치해야 합니다... 그래야 살아남아요... 아직 그 공동체의식이 자원봉사와 같은 참여로 이어지지 못하는 점은 아쉽습니다. Q 오랜 시간 인터뷰에 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부산경실련에 바램이 있으시다면? A 부산경실련은 시작부터 대안을 제시하는 시민운동이었습니다. 이제는 더 나아가 시민들에게 희 망과 비젼을 주는 시민단체로 발전했으면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적, 국가적 사고에서 탈피 해서 세계적 단위로 고민해야 한다는 점은 이미 말씀드렸습니다. 이제 한국도 세계에 봉사하는 국 가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웃음) 이렇게 인터뷰는 마무리 되었다. 그의 인자한 웃음만큼이나 그의 사랑이 더욱 커지길 희망하면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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