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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제정의 03월호 68호 - Zoom In 대구 지하철 참사 1년후 부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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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부산경실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4-03-15 17:02 조회4,70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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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하철 참사 1년 후 부산은?
- 예산감시팀 2004년 2월 18일은 대구 지하철에 화재가 발생하여 192명이 사망하고 148명이 부상을 당한 사고 가 발생한지 꼭 1년이 되는 날이다. 대구 지하철 참사는 지하철의 미흡한 방재시설과 부실한 안전 교육 등 안전시스템의 총체적 부실에 의한 인재라고 할 수 있다. 부산경실련은 사고 1년이 지난 현 시점에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역사의 안전 시설물 점검과 함 께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의식 설문 조사를 실시하여 더욱 안전한 지하철을 만들기 위 한 활동을 하게 되었다. 먼저, 이용자수가 많은 서면역과 부산역을 포함한 지하철 8개 역사를 방문하여 지하철 안전 시설 물 실태 조사를 하였다. 조사 중점 내용으로는 화재시나 긴급 상황 발생시 대피관련 시설과 승강 장, 대합실의 소방시설의 설치여부나 작동여부 등 기본적인 시설물 실태를 조사하였다. 대피시설 은 시민들의 생명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평소 이용자들에게 항시 인지가 되어 있어야 하는 시설 물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중요한 비상구유도등 같은 경우에는 크기나 위치가 적절하지 못하여 한눈 에 알아 보기가 힘든 상황이고, 작동 방식이 일괄적이지 못해 시민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을뿐 아니 라 광고물이나 공중전화 부스, 자판기 등의 방해요소가 많아 식별이 불가능하였다. 그리고 비상시 피난 안내도나 피난 요령 안내도는 부산시 72개 지하철 역사에 단 한 장소에도 설 치되어 있지 않아 시민들이 알아두어야 할 기본적인 대피로에 관해 전혀 인지시켜 주지 못하고 있 는 것으로 드러나 부산교통공단의 안전의식이 바닥 수준임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대구 지하철 화재 발생시 그 필요성이 인정 되었던 스프링클러와 방화셔터, 제연유리와 같 은 소방시설은 제대로 설치되어 있는 곳이 없었고, 특히 시범실시 중인 당리역을 제외하면 제연유 리는 단 한곳도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 또한 기본적인 소화기, 소화전은 점검표가 있어 형식적인 점검표 체크는 되어 있으나 유효기간이 지난 소화기가 많았고, 지속적인 점검이 안되고 있어 호스 가 뒤엉켜 있거나 녹이 슬어 있는 등 실제 화재 발생시에 사용이 가능한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 이같은 시설물과 마찬가지로 부산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만도 높았고 위험수준도 굉장 히 높은 수치의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하철 이용시 위험을 느낀 적이 있는 이용객이 47.4% (130명)로 위험을 느끼지 못하는 이용객 24.5%(67명)에 비해 2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대 구 지하철 참사후 부산 지하철의 개선 정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54.0%(148명)가 개선된 것이 별로 없다고 밝혀 대체로 개선되었다고 답변한 11.7%(32명)에 비해 4.5배 가량 불만이 있는 것으로 나 타났다. 또한 위험요인에 있어서는 화재위험이 가장 많았고, 선로 추락 위험, 출입문의 빠른 개폐, 승강장 과 열차의 넓은 간격 등의 순서로 위험하다고 밝혀졌다. 그리고 가장 놀라운 것은 위험 발생시 역 사 밖으로의 탈출경로에 대해 77.7%(213명)나 되는 이용객이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부산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현재 지하철이 위험하다는 의식수준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 났지만 실제 탈출경로나 안전 시설물에 대한 이용방법과 설치여부 등의 인식은 아주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결국 부산교통공단 뿐만 아니라 건설교통부, 정부 그리고 부산시에서 지하철의 위 험수준을 알고서도 이에 맞는 안전 종합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근시안적이고 무책임한 행정태 도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부산지하철의 막대한 부채는 부산시민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 부채를 핑계로 예산 편성은 하지않고, 오히려 안전시설 관련 직원 감축 등 예산절감을 강조하고 있는 것은 예산의 부족 을 빌미로 시민의 생명을 담보하는 안일한 태도가 아닐수 없다. 이에 부산교통공단과 건설교통부는 소방법에만 근거한 기준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열차와 역사 내 안전 기준 강화와 재난 발생시 신속한 대응체계 및 시스템 확립이 매우 시급한 과제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며, 시민들을 상대로 지속적인 안전 교육도 실시해야 한다. 또한 가장 중요하 고 기본적인 비상시 피난 안내도나 비상구유도등 같은 시설물은 전면 재설치를 해야하고, 각 역사 마다 현재보다 많이 설치가 되어야 할 것이다. 부산경실련에서도 이번 안전 시설물 결과와 이용객의 안전의식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부산교통 공단에 재난 대비 시스템의 확립과 꾸준한 안전시설물 점검 등을 촉구할 것이고, 전문가와 시민들 의 참여로 시설점검단을 구성해서 지속적인 안전 시설물을 점검하고 발표해 시민들의 안전의식에 대한 인식 전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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