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정의 07,08월호 72호 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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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산경실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4-08-27 16:00 조회4,565회 댓글0건본문
“부산시의 성의있는 문제해결 노력을 촉구하며,
商議정상화를 위해 김성철 회장은 자진사퇴하라.“
부산상공회의소 김성철 회장은 상의 내부 공금유용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태에서도 자숙은
커녕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부회장과 직원들에 대한 인사를 단행하고 징계관련 규정까지
도 바꾸는 등 상식이하의 업무집행으로 상공회의소 의원들은 물론 부산시민들에게 퇴진압력을 받
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서도 서면결의서를 통한 정관개정에 대한 노조의 문제제기에 불만을 갖고,
과거 서면의결 내용은 무효화한다며, 직원들에 대한 인사를 무효화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러한 김
성철 회장의 몰상식적인 행동에 부산시민들은 개탄을 금할 수 없다.
부산상공회의소는 부산지역 상공인들이 회원사를 대표하여 의원총회를 구성하여 참여하고 있으
며, 115년 역사를 통해 부산지역 경제발전을 견인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다. 뿐만 아니라 그
동안 많은 의원들이 지역발전을 위해 힘써 온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김성철 회장이 선출된 이후
부산상공회의소는 지역경제를 이끌어가는 역할은 고사하고 부산경제의 발목을 잡고, 부산경제를
수렁에 빠뜨리는 단체로 전락하고 있다.
김성철 회장은 회장 취임 이후, 자신이 운영하는 국제종합토건이 건설실적 부풀리기로 고발을 당
하는가 하면,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 대한 뇌물제공 혐의로 검찰소환을 받고도 이에 불응
하여 잠적하는 추태를 보이기도 하였다. 현재는 부산상의 내부공금 14억원을 자신의 회사 운영자
금으로 사용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태이기도 하다. 부산경제계의 수장이라고 할 사람이 이
렇듯 부도덕한 인물이라면, 부산지역 경제계를 보는 외부의 시각이 어떠할 지는 불을 보듯 뻔할 것
이다. 김성철 회장은 이번 사태가 아니더라도 이미 회장직에서 물러났어야 할 사람임이 분명하다.
시민들은 김성철 회장이 자진사퇴하기를 희망해 왔으며, 그렇지 못할 경우 부산상공회의소 자체
규정에 따라, 의원총회를 통해 의원해임과 새로운 회장단의 선출과정을 통해 정상화의 길을 갈 것
으로 믿어왔다. 그러나, 지금의 부산상공회의소는 스스로 정상 운영의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상의 의원들의 자체 해결의지나 대책마련 또한 소극적이고 미흡하기 짝이 없다.
이제는 더 이상 부산상공회의소의 자체노력과 김성철 회장의 자진사퇴를 기대하기는 어렵게 되었
다.
이제는 상공회의소법에 따라, 부산시가 행정처분을 내려 김성철회장의 직무정지를 결정하고 새
로운 회장단 선출과정을 거치는 길 밖에 없을 것이다. 부산시는 무엇이 부산시민들의 뜻이며, 어떠
한 선택이 부산경제를 정상화할 수 있는 것인가를 냉정히 판단해야 할 것이다. 이제까지의 관행이
나, 전례가 없음이 판단의 기준이 될 수는 없다. 부산시가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리지 못한다면 앞으
로의 부산상공회의소 사태에 대한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다시 한번, 마지막으로 김성철 회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한다. 자진사퇴만이 김성철 회장이 기업인
으로서의 일말의 양심이라도 남아 있음을 보여주는 선택이 될 것이다.
아울러 부산시의 즉각적인 행정처분 결정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이러한 요구들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시민들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임을 김성철 회
장과 부산시는 명심하여야 할 것이다.
2004년 7월 14일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
[부산경실련,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부산환경연, 부산YMCA, 부산YWCA,
부산흥사단, 부산민예총,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부산민언련, 자치행동21,
노동자를 위한 연대, 생명의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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