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사미로 끝난 스폰서 검사 특검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처음으로   회원가입   로그인 부산경실련 FaceBook 바로가기 부산경실련 밴드 바로가기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회원로그인

자유게시판

용두사미로 끝난 스폰서 검사 특검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부산경실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0-09-29 14:37 조회7,205회 댓글0건

본문

 

용두사미로 끝난 스폰서 검사 특검

-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나 상설적 특검을 즉각 도입해야



오늘(28일) `스폰서 검사' 의혹을 수사한 민경식 특별검사팀은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한승철 전 대검 감찰부장 등 전ㆍ현직 검사 4명을 기소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수사의 핵심으로 지목된 박기준 전 검사장, 황희철 법무차관 등 전·현직 고위간부들의 접대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진상규명위원회 조사 결과 외에 새로운 사실을 전혀 밝혀내지 못한 채 용두사미로 끝나버리면서 국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었다.


특검의 수사가 용두사미의 결과로 끝난 것은 이미 특검이 출범할 때부터 예견된 것이라 할 수 있다. 판사 출신인 민경식 특검과 검찰 파견 검사들간의 수사대상과 방법을 놓고 충돌이 계속되면서 수사 과정 내내 갈등을 빚어왔고 일부 파견검사들이 수상대상자인 검찰의 고위 간부들에 대한 제식구 감싸기에 급급하면서 공개소환 등 수사에 차질을 빚으며 부실 수사라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같은 결과는 수사대상으로부터의 독립성이 최우선으로 확보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해충돌이 있는 급조된 수사팀이 구성되고 기간 내에 수사를 할 수 밖에 없는 한시적 특검의 한계가 고스란히 드러난 것이다. 검찰의 비리를 파헤치는 수사에 있어 객관성과 중립성을 담보하기 힘든 검사들이 검찰 내부로부터 파견되어 수사를 진행하는 것은 사건의 실체를 밝혀내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결국 몸통이라 할 수 있는 전·현직 고위간부들의 접대 의혹에 대한 실체를 밝히는 데는 실패하고 곁가지라 할 수 있는 소수 몇명에 대한 기소로 그쳐버린 것이다. 이번 사건의 실체적 진실 규명을 통해 검찰 조직의 뿌리 깊은 불법적 관행을 근절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했지만 속빈 강정에 그친 채 유야무야 넘겨져 버렸다.


9차례 시행된 한시적 특검으로는 더 이상 검찰, 고위공직자 등 권력형 비리의 실체를 파헤치기 어렵다는 것이 분명하게 드러났다. 이번 특검의 수사 결과를 놓고 일부에서는 특검 무용론을 제기하고 있지만 이는 특검의 문제이 아닌 한시적 특검이 갖고 있는 한계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번 특검 결과에서 보듯 사건이 터질 때마다 한시적으로 구성되는 특검은 검찰의 1차 수사 결과를 놓고 제한된 기간 안에 조사를 끝마쳐야 하므로 부실 수사 논란이 제기될 수 밖에 없다. 또한 검찰 조직 내부에서 파견된 직원들로 수사팀이 급조되므로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권력형 비리 수사에 있어서 특검이 수사를 한다고 하더라도 제식구감싸기 혹은 권력 눈치 보기식 수사라는 오명을 쓸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한시적 특검이 아닌 상시적 기구의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나 상설 특검 등이 도입이 시급하다. 권력형 비리 사건은 독립적이고 중립적인 수사팀 구성과 제한이 없는 수사 기간 등이 보장되는 상설적인 수사기구를 통해 수사를 진행해야 그 실체를 제대로 밝혀낼 수 있다. 정부와 정치권은 더 이상 제도 도입 논의를 미뤄서는 안된다. 정부와 정치권의 조속한 결단을 촉구한다. 끝.



2010년 9월 28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자유게시판

Total 789건 30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25 아파트로 부산환경을 망치려는 시정잡배들 부산시민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0-10-18 7084
324 [노동자생협]절임배추 예약하세요 노동자생협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010-10-18 7061
323 칠레 광부구출과 천안함 낡은배로 장병들 숨진 한국 한국인 이름으로 검색 2010-10-15 6322
322 해외 에코 청소년원정대 모집[무료지원] 에코다이나믹스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010-10-15 6696
321 4대강 사업 중단하고 사업 전면 재검토하라. no_profile 부산경실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0-10-14 6991
320 부산시의 MOU 행정은 전시행정인가, 특혜 행정인가? 낙동강 이름으로 검색 2010-10-14 7462
319 태안기름유출 악덕그룹 삼성과 정경유착 부패정권 편파판결 국민 이름으로 검색 2010-10-13 6513
318 단상 서민정 이름으로 검색 2010-10-11 6574
317 민주당 신학용의원 천안함 조작질돕는 2중대행위 철저한 검증을 국민 이름으로 검색 2010-10-10 6882
316 2010, 극단새벽 기획전 [신의 아그네스] 소통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010-10-09 7070
315 매국노 다까끼마사오 추종 미화 박빠들에게 독립군 이름으로 검색 2010-10-09 6591
314 참 염치없는 부산항만공사 항만위원 너구리 이름으로 검색 2010-10-07 7178
313 일본왕권세습처럼하려던 박정희와 수업료올리기 앞장선 박근혜 독립군 이름으로 검색 2010-10-04 6670
312 제5회 부산시민포럼 안내 no_profile 부산경실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0-10-03 7168
열람중 용두사미로 끝난 스폰서 검사 특검 no_profile 부산경실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0-09-29 7206
310 자원순환을 위한 민관 공동 포럼 2 자원순환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010-09-29 7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