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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추모책-탄생 바보 노무현 바보세상 바로보기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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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마을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09-07-01 12:59 조회9,501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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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가슴으로 문학인들이 토해놓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통한과 그리움의 추모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에 충격을 받은 전국의 문학인들이 피를 토하는 듯 절절한 가슴으로 써내려간 시와 글을 모은 추모문집이 발간됐다. 『바보 노무현 바보세상 바로보기-탄생』(작가마을)은 노대통령 투신서거 이후 전국의 신문과 지역별 각종 추모행사장 등에서 발표되었던 추모시와 추모글로 당시의 뜨거운 추모열기를 보여준 봉화마을 추모현장과 서울과 부산의 추모현장, 장례식 모습 등의 사진들과 함께 어우러져 다시한번 국민장 기간동안의 엄숙함과 국민들의 애절한 마을을 느낄 수 있는 감성의 편집이 돋보인다.

대한민국 정치역사에서 가장 큰 족적을 남긴 노무현 전 대통령의 투신자살은 우리 국민들에게 실로 놀라움과 분노와 부끄러움을 안겨준 전대미문의 사건이었다. ‘국민의 대통령’, ‘힘없는 서민의 손으로 창출한 우리의 대통령’ 이었던 노대통령의 서거는 슬픔 그 자체였다. 지난 국민장기간동안 봉화마을 비롯하여 전국에 마련된 빈소를 찾은 추모객은 약 700만명이었다. 장례식이 끝나고도 매일 봉화마을을 찾는 사람들이 수천 명이다. 주말이면 수만 명이 다녀간다.

한 전직 대통령의 죽음을 국민들이 이토록 애도하는 정서는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일까? 물론 그에 대한 연구는 훗날 역사학자들이 잘 기술하겠지만 죽어 이토록 많은 사람들을 움직이게 만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힘’은 대단하다고 할 수밖에 없다. 결국 그 힘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비록 여러 정치상황 등으로 성공을 거두었다고 자부할 수는 없겠지만, 이 땅에 살고 있는 民心을 잘 읽고 있는 대통령이었다는 또 하나의 반증인 셈이다.

그렇기 때문인지 문학인들의 글에는 고스란히 당시의 통한과 분노, 서글픔, 애석함 등의 분위기가 그대로 전해진다.

이 책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안타까움의 절절한 표출이다. 위대한 성자가 죽은들 7백만 명에 이르는 추모객들이 웅집할 수 있을까? 또 이런저런 사정으로 추모현장에 오지 못한 사람들의 마음들은 또 어떠했을까? 노무현 전 대통령은 한국사회의 큰 병폐인 지역주의를 타파하고자 자신의 권위와 ‘권력적 힘’을 축소시킨 유일한 대통령이었다. 그래서일까? 재임시절보다 퇴임이후 더 큰 인기를 얻었고 급기야, 불의의 사태에 국민 대다수가 안타까움으로 추모를 했다.

바로 그러한 역사적 현장에 대하여 문학인들이 가장 발 빠르게 반응했다. ‘자살’ 이라는 불미스런 방법의 서거로 인한 통분이 여러 분야에서 표출되었지만 시를 쓰고, 소설을 쓰는 문학인들이 사회적 반응의 촉수를 예민하게 더듬어 국민들의 마음을 대변하듯 세상에 울분을 알려왔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문학예술가들이 토해놓은 상처이자 함성이며, 광장이다. 각종 신문지면과 방송, 지역별 추모현장,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식 등에서 온 국민을 향해 토해놓은 광분의 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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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시인은 울분하고, 어떤 시인은 울분을 감춘 채 애써 문학적으로 표현하고자 애를 쓴 흔적들이 뚜렷이 나타난다.

 

“당신이 ‘상록수’ 노래를 부르며 어둑어둑한 세상과 싸우고 계실 때. / 그때 / 저는 잿빛 불평만 중얼거리고 있었습니다”(강은교)처럼 스스로를 자책하거나 “아흐, 귀신도 두려워하는 분단시대 / 김밥처럼 순대처럼 옆구리가 터진 / 우리들의 슬픈 자화상 노무현 대통령!”(김준태)처럼 분노하거나 “줄 떡 하나 없으면 잡아먹혀야 하는 / 영악해야만 살아남는 참담한 세상 / 한 번만이라도 바보가 되어보고 싶었다”(권경업), “ 표적이 되어, 표적이 되어, / 우리 서민들을 품에 안은 표적이 되어 / 피 흘리고 쓰러지고 비틀거리던 사랑”(박노해) 이라고 고 안타까워한다.

 

또한 “당신은 부활하고 있습니다 / 거리와 골목과 광장을 뒤덮은 흐느낌을 타고 / 당신의 눈이 되살아나고 꿈이 되살아납니다”(신경림), 치자 꽃 굵은 주름 속에 핀 그대의 향기로운 웃음 / 이 땅의 아이들 그 향기로 피어날 것입니다”(송진)처럼 부활과 새로운 인식, 민주에 대한 새로운 열망을 노래한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단순히 시와 산문을 읽는 게 아니다. 한 국가의 역사적 흐름을 읽고, 한 사람의 위대한 삶을 읽고, ‘나’와 ‘너’가 다름 아닌 대한민국의 국민임을 자각하고 인식하는 공유와 소통의 자연인임을 읽어야 한다.

 

 

댓글목록

공영심님의 댓글

공영심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네, 시인들의 절절한 표현들이 가슴을 아프게 했습니다. 당시의 추모현장 사진들이 가슴을 더 아리게 만드네요. 특히 초등학생의 맑은 표정이 예쁘고 안타까웠어요. 마치 한권의 책이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통절한 아픔을 치유하는 약처럼 느껴졌습니다.
이땅의 시인들 참 대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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