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3월,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과 함께 50개 물가지수에 대해 특별히 관심을 갖고 서민경제를 위해 관리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이어 기획재정부는 3월25일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생활필수품 점검 및 대응계획’을 발표하고, 서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52가지 생활필수품을 선정, 이른바 ‘MB물가지수’를 정하여 10일 주기로 가격동향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매월 1일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후 서민생활안정 TF(태스크포스)를 통해 이를 집중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가 직접 가격통제를 하지 않되 ① 할당관세 적용, ② 유통구조 개선, ③ 시장경쟁 촉진 등의 방법을 통해 가격안정기반을 마련하며, 소비자단체와 함께 가격감시기능을 활성화하고 담합 및 매점매석 단속을 철저히 하여 물가관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52개 품목 중 37개 품목이 3년간 9%이상, 25개 품목은 3년간 15%이상 올라
경실련이 통계청 자료를 통해 MB정부 3년간의 물가지수 추이를 분석한 바, 이명박 대통령 취임 당시 천명했던 물가관리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지난 3년간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는 11.75%가 증가한 데 비해 MB물가지수(주요 52개 품목)는 이를 상회하는 20.4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2개 특별 물가관리 품목 가운데 70%가 넘는 37개 품목이 연간 3%, 3년간 9%이상 올랐으며, 연 5%이상(3년간 15%이상) 오른 항목도 25개에 달했다. 배추값은 무려 114% 증가했으며, 돼지고기(62%), 고등어(74%), 파(70%), 마늘(89%) 등 주요 식료품 값이 50%이상 급등하여, 물가상승으로 인한 서민들의 고통을 체감할 수 있었다.
항목 |
품목별 |
|
2008.02 |
2009.02 |
2010.02 |
2011.02 |
08년대비 증가율 |
|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
|
107.2 |
111.6 |
114.6 |
119.8 |
11.75% |
|
MB물가지수(52개항목) |
|
112.37 |
117.91 |
121.26 |
135.18 |
20.42% |
1 |
배추 |
|
104.1 |
72.1 |
114.6 |
223.0 |
114.22% |
2 |
마늘 |
|
108.0 |
107.1 |
115.1 |
205.0 |
89.81% |
3 |
세제 |
세탁비누 |
123.7 |
189.8 |
195.2 |
219.9 |
77.77% |
4 |
양파 |
|
99.7 |
168.8 |
112.7 |
174.3 |
74.82% |
5 |
고등어 |
|
108.6 |
151.8 |
131.3 |
189.8 |
74.77% |
6 |
파 |
|
164.6 |
97.3 |
147.9 |
280.6 |
70.47% |
7 |
돼지고기 |
|
93.4 |
117.0 |
112.1 |
151.4 |
62.10% |
8 |
고추장 |
|
111.9 |
128.4 |
129.2 |
156.9 |
40.21% |
9 |
설탕 |
|
118.0 |
134.2 |
146.0 |
163.8 |
38.81% |
10 |
우유 |
|
104.3 |
140.9 |
140.1 |
137.0 |
31.35% |
11 |
빵 |
|
102.7 |
120.4 |
123.2 |
131.9 |
28.43% |
12 |
사과 |
|
79.9 |
73.1 |
80.0 |
102.4 |
28.16% |
13 |
무 |
|
105.9 |
89.0 |
88.6 |
133.6 |
26.16% |
14 |
두부 |
|
119.0 |
123.1 |
124.3 |
150.1 |
26.13% |
15 |
등유 |
|
113.3 |
105.8 |
118.0 |
140.8 |
24.27% |
16 |
마른멸치 |
|
101.1 |
101.7 |
117.2 |
125.3 |
23.94% |
17 |
화장지 |
|
109.3 |
125.9 |
123.5 |
134.3 |
22.87% |
18 |
달걀 |
|
107.1 |
116.9 |
112.2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