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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부산시민공원 오염토 직접 조사와 정화를 위한 민관협의체 구성 촉구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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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부산경실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1-10-27 16:04 조회2,1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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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부산시민공원 오염토 직접 조사와 정화를 위한 민관협의체 구성 촉구 기자회견 

일시 : 20211027() 14:00

장소 : 부산시청 앞

주최 :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

 

기름오염 시민공원 전체부지 조사를 위한 민관협의체 구성하라!”

 

 

미군 하야리아 부지에서 나는 쑥은 캐지도 말라고 했던 말을 기억하는가.

 

지금은 시민들이 많이 찾는 부산시민공원은 한때 미군이 점유하였던 하야리아 부대였다. 2010127일 오랜 부산시민의 노력과 의지로 되찾은 이곳 우리 땅은 미군이 물러가고 난 후 여러 문제를 드러냈다. 그 가운데 가장 큰 문제는 바로 폐유로 인한 토양오염이다. 대한민국 곳곳에 미군이 주둔하다 떠난 자리에는 예외 없이 심각한 환경오염 증상을 보였는데 하야리아 부대 부지도 예외가 아니었다. 이에 따라 2011년부터 한국환경공단과 국방부 등이 실시한 토양정밀조사와 오염토 정화 작업이 이어졌으며 부산시민은 어느 정도 문제가 해결되었으리라 믿었다.

 

그런데 지난 상반기, 부산시민공원 내 국제아트센터 공사 부지에서 폐유로 오염된 흙이 다량으로 발견되었다. 이 지역은 20111월 토양오염조사 당시에는 비오염지역으로 분류됐었던 곳으로서, 10년 전의 오염 조사와 정화작업이 부실하였다는 사실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

 

더 놀라운 것은 이번에 오염토가 발견된 사실이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라는 점이다. 2012년 이후 시민공원 조성 공사 중 관로 설치나 나무를 심는 과정에서 여러 번 폐유 오염 흔적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땅만 파면 오염토가 나온다는 말이 공공연히 돌았다.

 

정화 작업 중인 국제아트센터 건립 부지에서 폐유에 오염된 토양이 예상보다 더 많이 확인되고 있다. 오염된 흙을 파내는 과정에서 정밀 조사 때 발견되지 않았던 오염토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우리 부산시민연대는 지난 825일 부산시와 만난 자리에서 부산시민공원 폐유 오염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전면적인 전수조사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실권을 가진 민관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요구하였다. 이에 대해 부산시는 시민공원 전역에 대한 조사는 비현실적이므로 대기질 조사, 수목 검사, 수질 검사를 선행하고 여기서 오염이 발견되면 해당 영역을 정밀 조사하는 것이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의견은 시간 끌기와 보여주기 식 행태 밖에 되지 않는 무책임하고 비현실적인 주장일 뿐이다. 왜냐하면 이번에 발견된 국제아트센터 건립 부지 오염토 보다 더 강력하고 정확한 오염 징조는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부산시는 그러한 형식적인 조사마저도 허술하게 진행해 왔음이 드러났다. 현재 부산시민공원 토양오염의 핵심성분은 석유계 총탄화수소(TPH)이다. 그런데 부산시가 시민공원 인근 지하수 네 곳의 수질검사를 의뢰하면서, 정작 검사 항목에 석유계 총탄화수소는 빠져 있었다. 검사를 하게 된 이유가 검사 항목에서 빠지게 된 것을 실수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와 같은 부산시의 허술하고 형식적인 조사가 시민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부산시민의 노력과 의지를 통해 우리 땅으로 되찾은 부산시민공원은 활발한 소통 프로그램으로 시민에게 다가서고 있다. 청소년 재능기부로 벽화를 조성하기도 하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역사유적 스토리텔링 투어를 진행하는 등 활기차고 의미 있는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많은 시민이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찾는 휴식과 운동 및 힐링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렇게 많은 시민이 웃음꽃을 피우고 즐거운 땀을 흘리면서 딛고 서있는 이 땅 아래에 폐유로 썩어가는 흙이 있을지, 미세하게 폐유에 오염되고 있는 지하수가 생활용수로 사용되고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면 모골이 송연하다. 활기찬 우리 땅, 부산시민공원은 그 이름에 걸맞게 시민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 시민의 생존과 안전보다 더 중요하고 시급한 사안은 없다.

 

부산시는 지금이라도 전향적인 자세를 가지고 부산시민공원 전체부지 조사를 위한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부산시가 진정성 있게 해결 의지를 보인다면 시민은 이해하고 기다려 주실 것이라 믿는다.

 

부산시의회도 이 문제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줄 것을 요청한다. 곧 있을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허술한 행정이 있으면 바로 잡고, 시민공원 토양오염에 대한 시 행정부의 적극적 조치를 견인해 주리라 기대한다.

 

우리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는 시민공원 토양오염 문제를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내고, 지역주민과 힘을 모아 대응해 나갈 것이다.

 

 

 

20211027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 부산민예총 /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 부산생명의숲 / 부산생명의전화 / 부산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부산환경운동연합 / 부산흥사단 / 부산YMCA / 부산YW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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