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침략전쟁에 반대하며, 한국군의 파병방침에 대한 철회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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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산경실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3-04-23 10:48 조회9,439회 댓글0건본문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침략전쟁에 반대하며,
한국군의 파병방침에 대한 철회를 촉구한다.
우리는 미국에 의해 감행된 이라크에 대한 침략전쟁에 반대하며, 이번 전쟁으로 인해 생길지도
모를 수많은 민간인의 죽음과 전쟁으로 인한 파괴와 기아의 고통을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전쟁은 UN안보리의 결의도 받지 못했을 뿐 아니라 많은 세계인의 반전평화의 염원을 철저히
무시한 미국만의 침략전쟁임이 확실하다. 우리는 이번 전쟁이 대량살상무기의 제거와 이라크의 민
주화를 위한 불가피한 전쟁임을 믿을 수 없다. 국제사회는 이 전쟁이 석유자원과 경제적 패권을 차
지하기 위한 미국의 자국 이기주의에서 비롯된 것임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무현 정부는 한국군의 비전투병 파병방침을 밝혀 미국의 침략전쟁을 돕겠다
고 나섰다. 이번 전쟁에 파병을 하는 것은 국제적으로도 명분을 얻기 어려우며, 침략전쟁을 부인하
는 대한민국의 헌법에도 위배되는 조치임에 명백하다. 이번 전쟁에 대한 파병은 전쟁에 대한 찬성
을 넘어 침략행위에 동참하는 돌이킬 수 없는 역사의 오점이 될 것이 확실하다. 그럼에도 여·야 정
치권이 한 목소리로 파병에 대하여 동의를 표하고 나선 것은 인륜을 저버리는 유감스러운 일이 아
닐 수 없다.
유엔도 미국의 이라크 침공은 50만명 이상의 살상과 300만명의 구호를 필요로 하는 최악의 상황
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처럼 죄 없는 민간인을 죽음으로 내모는 침략적 전쟁은 어
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 될 수 없으며, 되어서도 안 될 것이다. 우리는 후세인 정권을 지지하자는
것이 아니다. 후세인 정권의 교체는 미국의 침략전쟁으로가 아닌 이라크 내부에서 결정되어져야
할 문제이다. 이번 전쟁의 피해는 후세인 정권에게만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여성과 어린이를 비롯
한 이라크인 전체에게 씻을 수 없는 고통을 남기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전쟁을 통해 절대로 평화
를 얻을 수 없다는 것은 명백하다.
우리는 이 같이 많은 사람에게 고통을 안겨줄 전쟁에 한국군의 파병이 이루어지는 것에 단호하게
반대의 뜻을 전하고자 한다.
한나라당은 국회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다수당으로서 모든 역량을 다하여 한국군의 파병이 이
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해 우리는 다음의 사항을 요구하는 바이다.
1. 야당인 한나라당은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 전쟁에 대하여 반대의 입장을 명확히 하라.
우리는 온 국민과 함께 평화와 반전을 위한 노력을 경주할 것이며, 미국을 비롯한 전쟁에 참여하
는 모든 국가가 군대를 철수할 때까지 전쟁반대와 평화를 위한 목소리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한
나라당은 이러한 국민의 뜻을 정확히 이해하여 전쟁반대의 입장을 정부와 여당에 명확히 전달해
야 할 것이다.
2. 한나라당은 전쟁반대를 천명하고 노무현 정부의 파병방침에 대하여 반대의 입장을 밝혀라.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서도 전쟁에 대한 파병방침은 철회되어야
하며, 파병반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야 할 것이다.
3. 한나라당 지도부와 소속의원들은 국회의 파병동의안에 반대의 입장을 명확히 하라.
2003년 3월 21일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 준비위원회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산민예총,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부산
환경운동연합, 부산흥사단. 부산YMCA, 부산YWCA, 정토회, 청년정보문화공동체 (이상10개단
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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