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공단 건설본부장 뇌물수수 구속에 따른 부산시민연대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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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산경실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4-11-13 15:26 조회10,073회 댓글0건본문
[성명] 부산교통공단 건설본부장 수뢰혐의 구속에 따른 부산시민연대의 입장
"시민의 안전을 위해 부산교통공단의 부실운영과
도덕적 해이를 바로잡는 대책을 촉구한다."
내년 지하철 3호선 개통과 2006년 부산시 이관을 앞두고 말 많고 탈 많던 부산교통공단의 건설본
부장이 3호선의 반송선 건설수주와 관련하여 건설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수감되는 사태가 발생하였다. 작년 대구지하철 참사이후 계속적으로 이어진 크고 작은 고장
과 운행중단을 겪었던 시민들로서는 3호선 차량기지창 건설현장 붕괴사고를 겪은 지 얼마 되지 않
은 시점에서 또다시 이번 뇌물수뢰사건을 접하게 되어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
이 부산지하철의 총체적인 부실공사와 연결되었을 가능성과 함께, 이제까지의 누적된 적자에도 불
구하고 제 잇속만 챙겨온 교통공단의 임원진의 모습을 대변하는 것이 아닌가 하여 안전에 대한 총
체적인 불신마저 느끼게 한다.
부산교통공단은 2003년 말 현재 2조8천억원에 가까운 부채를 안고 있는 실정이며, 승객감소와 경
영부실로 계속적인 운영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도 무려 833억의 순수 운영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산지하철은 잦은 설계변경으로 당초공사비보다 1조4천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낭비했다는 지적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되기도 하였으며, 규정을 무시하고 불필요하게
예비열차를 과다 확보하여 예산을 낭비하기도 하였다.
부산지하철 3호선 구간의 안전에 있어서도 3호선 1단계 구간의 17개역중 4개역사가 비상사태시
탈출시간이 안전기준을 초과하는가 하면, 2, 3호선의 경우 1호선과 달리 설계상 소음이 심하여 승
객의 편의를 외면하고 있으며, 2호선의 경우 3개역의 8개 출구가 경사로가 부적합하여 안전에 문
제가 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이렇게 부산지하철은 설계면에서도 제대로 원칙을 지키지 않아 부
산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제대로 써야 할 곳엔 쓰지 않고, 불필요한 곳에는 예산을 낭비하
는 가 하면, 임원들은 관련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아 자기 배만 불렸다고 생각하면 부산교통공단이
진정 국가 공기업으로서 존립의미가 있는 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부산교통공단의 임원진은 노조로부터 과다한 성과급 지급의 문제를 지적 받기도 하였다. 시민들
의 입장에서는 적자가 누적되는 상황에서도 수 천 만원의 성과급을 받고도 모자라 건설업체로부
터 뇌물을 받았다고 하니, 임원들의 올바른 경영철학은 고사하고 양심마저 의심하지 않을 수 없
다. 이번 건설본부장의 뇌물수수사건을 계기로 부산시민들로부터 신뢰를 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부산교통공단의 총체적인 개혁과 정화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부산시민연대는 검찰에 이번 사건뿐 아니라, 부산교통공단의 운영과 지하철 건설과정에서의 총
체적인 비리척결을 위해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 또한, 감사원과 건설교통부도 부산교통공단에
대한 종합적인 감사를 벌여 다시는 부산지하철과 관련된 비리가 발붙이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부산시 또한 향후 부산교통공단의 이관에 대비하여, 경영전략을 제대로 수립하여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모든 요소들이 제거되도록 해야 하며, 예산낭비나 부실경영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준비
를 철저히 할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2004년 11월 13일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
[부산경실련,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부산환경운동연합, 부산흥사단,
부산YMCA, 부산YWCA, 생명의 전화, 노동자를위한연대, 자치행동21,
부산민언연, 부산민예총,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시민의 안전을 위해 부산교통공단의 부실운영과
도덕적 해이를 바로잡는 대책을 촉구한다."
내년 지하철 3호선 개통과 2006년 부산시 이관을 앞두고 말 많고 탈 많던 부산교통공단의 건설본
부장이 3호선의 반송선 건설수주와 관련하여 건설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수감되는 사태가 발생하였다. 작년 대구지하철 참사이후 계속적으로 이어진 크고 작은 고장
과 운행중단을 겪었던 시민들로서는 3호선 차량기지창 건설현장 붕괴사고를 겪은 지 얼마 되지 않
은 시점에서 또다시 이번 뇌물수뢰사건을 접하게 되어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
이 부산지하철의 총체적인 부실공사와 연결되었을 가능성과 함께, 이제까지의 누적된 적자에도 불
구하고 제 잇속만 챙겨온 교통공단의 임원진의 모습을 대변하는 것이 아닌가 하여 안전에 대한 총
체적인 불신마저 느끼게 한다.
부산교통공단은 2003년 말 현재 2조8천억원에 가까운 부채를 안고 있는 실정이며, 승객감소와 경
영부실로 계속적인 운영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도 무려 833억의 순수 운영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산지하철은 잦은 설계변경으로 당초공사비보다 1조4천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낭비했다는 지적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되기도 하였으며, 규정을 무시하고 불필요하게
예비열차를 과다 확보하여 예산을 낭비하기도 하였다.
부산지하철 3호선 구간의 안전에 있어서도 3호선 1단계 구간의 17개역중 4개역사가 비상사태시
탈출시간이 안전기준을 초과하는가 하면, 2, 3호선의 경우 1호선과 달리 설계상 소음이 심하여 승
객의 편의를 외면하고 있으며, 2호선의 경우 3개역의 8개 출구가 경사로가 부적합하여 안전에 문
제가 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이렇게 부산지하철은 설계면에서도 제대로 원칙을 지키지 않아 부
산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제대로 써야 할 곳엔 쓰지 않고, 불필요한 곳에는 예산을 낭비하
는 가 하면, 임원들은 관련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아 자기 배만 불렸다고 생각하면 부산교통공단이
진정 국가 공기업으로서 존립의미가 있는 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부산교통공단의 임원진은 노조로부터 과다한 성과급 지급의 문제를 지적 받기도 하였다. 시민들
의 입장에서는 적자가 누적되는 상황에서도 수 천 만원의 성과급을 받고도 모자라 건설업체로부
터 뇌물을 받았다고 하니, 임원들의 올바른 경영철학은 고사하고 양심마저 의심하지 않을 수 없
다. 이번 건설본부장의 뇌물수수사건을 계기로 부산시민들로부터 신뢰를 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부산교통공단의 총체적인 개혁과 정화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부산시민연대는 검찰에 이번 사건뿐 아니라, 부산교통공단의 운영과 지하철 건설과정에서의 총
체적인 비리척결을 위해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 또한, 감사원과 건설교통부도 부산교통공단에
대한 종합적인 감사를 벌여 다시는 부산지하철과 관련된 비리가 발붙이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부산시 또한 향후 부산교통공단의 이관에 대비하여, 경영전략을 제대로 수립하여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모든 요소들이 제거되도록 해야 하며, 예산낭비나 부실경영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준비
를 철저히 할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2004년 11월 13일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
[부산경실련,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부산환경운동연합, 부산흥사단,
부산YMCA, 부산YWCA, 생명의 전화, 노동자를위한연대, 자치행동21,
부산민언연, 부산민예총,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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