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도로 없는 황령산 스키돔 개장에 대한 시민연대 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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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산경실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7-03-26 20:29 조회9,120회 댓글0건본문
[대체도로 확보 없는 황령산 스키돔 개장 허가에 대한 부산시민연대 논평]
부산시는 시민들의 안전과 교통 불편을 감안하여
대체도로 확보 없는 황령산 스키돔 개장 허가를 철회하라!!
그동안 환경훼손 문제로 논란을 빚어왔던 황령산 스키돔이 올해 5월 달에 개장될 예정이다. 황
령산 ‘스노우 캐슬’은 국내 최초의 스키돔으로 스포츠랜드부산㈜이 황령산 일대 3만여 평에 1,200
억원을 투입하여 2004년 12월에 착공하여 현재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오는 5월 개장 전까지 대체 진입로 확보를 요구했던 부산시는 지난 1월 19일 ‘황령산 체육시설 조
성공사에 따른 교통영향평가’ 제2차 교통영향심의위원회를 열고 스키돔 개장 전까지 대체 도로
개설이 어렵다는 업체 측의 입장을 받아들여 남구 황령로 방면 진입도로의 개설 기한을 개장 2년
뒤인 2009년 5월까지 연장해 주는 최종심의결과보고서를 2월 7일 채택하였다.
남구 황령로 방면 진입로 개설을 권고한 최초 실시계획인가가 난 것은 2004년 6월이었다. 이후
주민들의 민원이 발생하자 2006년 9월 교통영향심의위원회에서 남구 황령로 방면 진입도로를 올 5
월 스키돔 개장 때까지 개설할 것을 의무화했다. 하지만 업체 측은 도로 편입 부지 소유자와의 협
상에서 매입 금액과 조건 등에서 많은 의견차를 보였다. 업체 측은 예상부지의 매입이 쉽지 않다
는 이유로 도로 공사 착공도 하지 않은 채 시간만 끌어 오다가 개장이 임박하자 개장 시까지 도로
개설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다시 교통영향평가를 신청한 것이다. 이에 부산시는 업체 측에 대한
특별한 조치도 없이 도로 개설 연기가 불가피해 보인다며 일방적으로 업체 측의 손을 들어준 것은
결국 업체의 편의만을 봐준 특혜이다.
현재 황령산 스키돔으로 진입하는 도로는 황령산 청소년 수련장으로 가는 기존 왕복 2차선 도로
밖에 없다. 이 도로는 도로너비가 좁고 경사가 매우 급할 뿐 아니라 곡각지의 굴곡도 심해서 평소
에도 안전사고 위험이 매우 높은 곳이다. 또한 진입로 부근은 평소에도 차량 정체가 심한 곳으로
스키돔이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하면 대남교차로를 비롯한 수영로 일대가 교통 체증에 시달릴 것
은 불 보듯 뻔하다. 황령산 스키돔 개장 이후에 예상 통행량 기준으로 하루 2,500대가 넘는 차량이
기존의 굴곡이 심한 금련산 진입로로 통행하게 되면 통행량의 증가로 인한 교통체증 및 교통사고
위험 증가로 인해 주민 불편이 가중될 것이 분명하다. 결국 부산시는 개발사업자의 이익만 보장해
주고, 시민들의 교통 불편과 혼잡 피해 등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결정을 한 것이다.
부산시가 진정으로 시민편의와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면 개장 시까지 대체 도로 마련
을 강력하게 촉구했어야 한다. 부산시는 지금까지 무엇을 하고 있다가 스키돔 개장을 코앞에 두고
대체도로 개설이 안 되어 있다는 이유로 교통영향평가 기준을 완화하여 개장을 허가해 준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지금처럼 스키돔 개장의 전제 조건으로 달았던 대체도로조차 마련하지 않
고 버티던 업체 측이 개장 이후 2년 안에 대체도로를 확보한다는 것은 어떻게 믿을 수 있는 것인
지, 그리고 그동안의 시민불편은 누가 보상할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뻔히 예상되는 교통 혼잡과 사고의 위험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부산시가 업체 측의 입장만을 고
려하여 교통영향심의를 새로 하면서까지 허가 기준을 완화해 준 것은 시민들의 안전과 불편은 전
혀 무시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 부산시는 대체도로 확보 없는 스키돔의 개장 허가를 즉각 철회해
야 할 것이다. 그리고 작년 대체도로 문제가 불거졌을 당시 “스키돔 공사가 완공되기 전까지만 도
로를 만들면 된다”던 입장을 밝혔던 업체 측은 즉각 대체도로를 확보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대체도로 개설 전까지 스키돔 영업을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2007년 3월 23일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
(사)노동자를위한연대, 부산경실련, 부산민언련, 부산민예총,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부산민주항
쟁기념사업회, 부산생명의전화, 부산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부산흥사단, 부산환경운동연합, 부산
YMCA, 부산YWCA
부산시는 시민들의 안전과 교통 불편을 감안하여
대체도로 확보 없는 황령산 스키돔 개장 허가를 철회하라!!
그동안 환경훼손 문제로 논란을 빚어왔던 황령산 스키돔이 올해 5월 달에 개장될 예정이다. 황
령산 ‘스노우 캐슬’은 국내 최초의 스키돔으로 스포츠랜드부산㈜이 황령산 일대 3만여 평에 1,200
억원을 투입하여 2004년 12월에 착공하여 현재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오는 5월 개장 전까지 대체 진입로 확보를 요구했던 부산시는 지난 1월 19일 ‘황령산 체육시설 조
성공사에 따른 교통영향평가’ 제2차 교통영향심의위원회를 열고 스키돔 개장 전까지 대체 도로
개설이 어렵다는 업체 측의 입장을 받아들여 남구 황령로 방면 진입도로의 개설 기한을 개장 2년
뒤인 2009년 5월까지 연장해 주는 최종심의결과보고서를 2월 7일 채택하였다.
남구 황령로 방면 진입로 개설을 권고한 최초 실시계획인가가 난 것은 2004년 6월이었다. 이후
주민들의 민원이 발생하자 2006년 9월 교통영향심의위원회에서 남구 황령로 방면 진입도로를 올 5
월 스키돔 개장 때까지 개설할 것을 의무화했다. 하지만 업체 측은 도로 편입 부지 소유자와의 협
상에서 매입 금액과 조건 등에서 많은 의견차를 보였다. 업체 측은 예상부지의 매입이 쉽지 않다
는 이유로 도로 공사 착공도 하지 않은 채 시간만 끌어 오다가 개장이 임박하자 개장 시까지 도로
개설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다시 교통영향평가를 신청한 것이다. 이에 부산시는 업체 측에 대한
특별한 조치도 없이 도로 개설 연기가 불가피해 보인다며 일방적으로 업체 측의 손을 들어준 것은
결국 업체의 편의만을 봐준 특혜이다.
현재 황령산 스키돔으로 진입하는 도로는 황령산 청소년 수련장으로 가는 기존 왕복 2차선 도로
밖에 없다. 이 도로는 도로너비가 좁고 경사가 매우 급할 뿐 아니라 곡각지의 굴곡도 심해서 평소
에도 안전사고 위험이 매우 높은 곳이다. 또한 진입로 부근은 평소에도 차량 정체가 심한 곳으로
스키돔이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하면 대남교차로를 비롯한 수영로 일대가 교통 체증에 시달릴 것
은 불 보듯 뻔하다. 황령산 스키돔 개장 이후에 예상 통행량 기준으로 하루 2,500대가 넘는 차량이
기존의 굴곡이 심한 금련산 진입로로 통행하게 되면 통행량의 증가로 인한 교통체증 및 교통사고
위험 증가로 인해 주민 불편이 가중될 것이 분명하다. 결국 부산시는 개발사업자의 이익만 보장해
주고, 시민들의 교통 불편과 혼잡 피해 등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결정을 한 것이다.
부산시가 진정으로 시민편의와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면 개장 시까지 대체 도로 마련
을 강력하게 촉구했어야 한다. 부산시는 지금까지 무엇을 하고 있다가 스키돔 개장을 코앞에 두고
대체도로 개설이 안 되어 있다는 이유로 교통영향평가 기준을 완화하여 개장을 허가해 준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지금처럼 스키돔 개장의 전제 조건으로 달았던 대체도로조차 마련하지 않
고 버티던 업체 측이 개장 이후 2년 안에 대체도로를 확보한다는 것은 어떻게 믿을 수 있는 것인
지, 그리고 그동안의 시민불편은 누가 보상할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뻔히 예상되는 교통 혼잡과 사고의 위험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부산시가 업체 측의 입장만을 고
려하여 교통영향심의를 새로 하면서까지 허가 기준을 완화해 준 것은 시민들의 안전과 불편은 전
혀 무시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 부산시는 대체도로 확보 없는 스키돔의 개장 허가를 즉각 철회해
야 할 것이다. 그리고 작년 대체도로 문제가 불거졌을 당시 “스키돔 공사가 완공되기 전까지만 도
로를 만들면 된다”던 입장을 밝혔던 업체 측은 즉각 대체도로를 확보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대체도로 개설 전까지 스키돔 영업을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2007년 3월 23일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
(사)노동자를위한연대, 부산경실련, 부산민언련, 부산민예총,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부산민주항
쟁기념사업회, 부산생명의전화, 부산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부산흥사단, 부산환경운동연합, 부산
YMCA, 부산YW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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