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아시아나의 부산국제항공 대주주 참여에 대한 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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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산경실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8-02-15 19:17 조회8,649회 댓글0건본문
[아시아나항공의 부산국제항공 대주주 참여에 대한 부산경실련 논평]
부산시는 대기업의 자회사에 불과한 부산국제항공에 대한
편의제공과 25억원 출자약속을 철회하라.
부산연고 항공사를 표방한 부산국제항공은 2007년 9월, 부산시의 행정적 지원을 바탕으로 세운
철강, 넥센, 윈스틸, 동일, 태웅, 삼한종합건설, 비스코, 부산롯데호텔, 부산은행, 메리츠화재해상
보험 등 부산지역 상공계가 출연한 50억 4천만원의 자본금으로 출범하였다. 이후 일신산업건설과
이엔케이가 주주로 참여한 가운데 자본금을 245억원으로 증자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주식 1만주
를 부산시에 기부하여 부산시도 주주의 자격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부산국제항공은 출범당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을 잇는 국내 3대 민항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
를 밝혔으며, 2009년 6월 정식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항공기 운항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조종사나 정비사, 승무원은 물론 항공관련 전문관리인력조차 제대로 구하지 못하는 구인난에 시달
리고 있었으며, 한편으로는 롯데그룹과 금호아시아나그룹에게 대주주로 참여해 줄 것을 제안하기
도 하였다.
결국 2월 14일, 부산국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 투자협약식을 체결하였다. 아시아나항공은 230
억원을 출자하여 40%선의 지분을 확보한 후 점차 51%까지 늘려나갈 방침이며, 부산시도 부산국제
항공의 성공적인 취항과 사업운영을 위한 각종 지원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25억원도 출자하기로
하였다.
대한항공이 자회사인 에어코리아를 설립하여 저가항공시장에 진출을 선언한 것에 자극받은 아시
아나항공은 시간이 걸리는 자회사를 설립하는 대신 부산국제항공에 대주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저가항공시장에 진출하게 된 것이다. 이를 두고 부산국제항공이라는 지역연고 항공사에 대기업이
대주주로 참여함으로써 부산국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상호 윈윈하는 경영전략이라고 포장해서
는 안 된다. 이는 단순히 아시아나항공이 저가항공시장에 본격 진출한 것에 불과한 것으로, 부산지
역 언론을 제외하고 중앙의 언론들은 모두 아시아나항공이 저가항공시장에 진출한 것에 중점을 두
고 보도하고 있다.
이는 사실상 부산국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로 편입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부산국
제항공에 참여한 부산지역기업의 조급한 이익창출 기대심리와 아시아나항공의 손쉬운 저가항공시
장 진입전략이 맞아 떨어진 결과에 불과하다. 말만 투자협약이지 사실상 부산국제항공은 영업을
시작하기도 전에 발빠르게 아시아나항공에 팔아치운 셈이다. 결국 부산지역 상공인들의 이익만을
대변한 꼴이다.
본격적인 취항도 하기 전에 대한항공의 저가항공사 진출에 대응하기 위한 아시아나항공의 경영
전략에 의해 대기업의 자회사로 흡수되고 만 부산국제항공은 출범당시 내세웠던 대한항공과 아시
아나항공의 뒤를 잇는 제 3의 민간항공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도 무색하게 되었으며, 부산연고항
공사라는 의미도 퇴색하게 되었다. 이제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로 전락한 부산국제항공은 부산시
민들의 편의와는 무관한 아시아나항공의 경영논리에 따른 노선 편성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국제항공은 이제 더 이상 부산지역기업으로 볼 수 없는 대기업의 자회사에 불과한 기업이므
로, 부산시는 부산지역기업들이 출자한 부산연고 항공사라는 이유로 부산국제항공에 약속한 각종
편의 제공과 25억원의 출자 약속을 철회해야 할 것이다.
2008년 2월 14일
부 산 경 실 련
부산시는 대기업의 자회사에 불과한 부산국제항공에 대한
편의제공과 25억원 출자약속을 철회하라.
부산연고 항공사를 표방한 부산국제항공은 2007년 9월, 부산시의 행정적 지원을 바탕으로 세운
철강, 넥센, 윈스틸, 동일, 태웅, 삼한종합건설, 비스코, 부산롯데호텔, 부산은행, 메리츠화재해상
보험 등 부산지역 상공계가 출연한 50억 4천만원의 자본금으로 출범하였다. 이후 일신산업건설과
이엔케이가 주주로 참여한 가운데 자본금을 245억원으로 증자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주식 1만주
를 부산시에 기부하여 부산시도 주주의 자격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부산국제항공은 출범당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을 잇는 국내 3대 민항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
를 밝혔으며, 2009년 6월 정식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항공기 운항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조종사나 정비사, 승무원은 물론 항공관련 전문관리인력조차 제대로 구하지 못하는 구인난에 시달
리고 있었으며, 한편으로는 롯데그룹과 금호아시아나그룹에게 대주주로 참여해 줄 것을 제안하기
도 하였다.
결국 2월 14일, 부산국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 투자협약식을 체결하였다. 아시아나항공은 230
억원을 출자하여 40%선의 지분을 확보한 후 점차 51%까지 늘려나갈 방침이며, 부산시도 부산국제
항공의 성공적인 취항과 사업운영을 위한 각종 지원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25억원도 출자하기로
하였다.
대한항공이 자회사인 에어코리아를 설립하여 저가항공시장에 진출을 선언한 것에 자극받은 아시
아나항공은 시간이 걸리는 자회사를 설립하는 대신 부산국제항공에 대주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저가항공시장에 진출하게 된 것이다. 이를 두고 부산국제항공이라는 지역연고 항공사에 대기업이
대주주로 참여함으로써 부산국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상호 윈윈하는 경영전략이라고 포장해서
는 안 된다. 이는 단순히 아시아나항공이 저가항공시장에 본격 진출한 것에 불과한 것으로, 부산지
역 언론을 제외하고 중앙의 언론들은 모두 아시아나항공이 저가항공시장에 진출한 것에 중점을 두
고 보도하고 있다.
이는 사실상 부산국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로 편입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부산국
제항공에 참여한 부산지역기업의 조급한 이익창출 기대심리와 아시아나항공의 손쉬운 저가항공시
장 진입전략이 맞아 떨어진 결과에 불과하다. 말만 투자협약이지 사실상 부산국제항공은 영업을
시작하기도 전에 발빠르게 아시아나항공에 팔아치운 셈이다. 결국 부산지역 상공인들의 이익만을
대변한 꼴이다.
본격적인 취항도 하기 전에 대한항공의 저가항공사 진출에 대응하기 위한 아시아나항공의 경영
전략에 의해 대기업의 자회사로 흡수되고 만 부산국제항공은 출범당시 내세웠던 대한항공과 아시
아나항공의 뒤를 잇는 제 3의 민간항공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도 무색하게 되었으며, 부산연고항
공사라는 의미도 퇴색하게 되었다. 이제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로 전락한 부산국제항공은 부산시
민들의 편의와는 무관한 아시아나항공의 경영논리에 따른 노선 편성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국제항공은 이제 더 이상 부산지역기업으로 볼 수 없는 대기업의 자회사에 불과한 기업이므
로, 부산시는 부산지역기업들이 출자한 부산연고 항공사라는 이유로 부산국제항공에 약속한 각종
편의 제공과 25억원의 출자 약속을 철회해야 할 것이다.
2008년 2월 14일
부 산 경 실 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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