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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신준호 회장의 대선주조 지분 매각에 대한 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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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부산경실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8-01-22 13:28 조회9,40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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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준호 회장의 대선주조 지분 매각에 대한 부산경실련 논평]

                  혈세 투입한 산업단지 조성, 기업인의 이익만 보장한 꼴
    - 대선주조 매각을 통해 시세차익만 노리는 신준호 회장의 반기업적 행위를 규탄한다.

  최근 대선주조㈜의 대주주인 신준호 롯데우유 회장은 본인과 가족이 보유한 대선주주㈜ 지분을
투자액의 3배가 넘는 금액으로 사모펀드에 매각하여 막대한 시세차익을 노리고 있다. 부산지역의
대표적인 향토주류회사인 대선주조㈜는 지난 97년 IMF 사태 직후 부도가 나서 공적자금이 2천억
원이나 투입되었으며, 이후 경남의 주류회사인 ㈜무학과 본격적인 시장쟁탈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적대적인 M&A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대선주조㈜와 ㈜무학의 경영권 다툼 과정에서 3
년 전 신준호 회장은 대선주조㈜를 인수하게 되었다.

  신준호 회장이 대선주조㈜를 인수한 직후, 회사를 양산이나 김해로 공장을 옮기겠다는 회사 측
의 방침에 대해 부산시는 자연녹지였던 기장군 장안읍 부지를 공업용지로 용도변경을 신청하고, 3
개월 만에 산업단지로 지정까지 해 주는 등 향토기업인 대선주조㈜의 공장이전을 위한 지원을 아
끼지 않았다. 하지만 신준호 회장이 이러한 부산시의 직간접적인 지원을 통해 회사가치를 높인 직
후에 지역과는 아무 상관도 없는 사모펀드로 회사지분을 매각을 추진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부
산시가 그린벨트 해제와 혈세를 투입해 기업활동을 지원했지만, 오히려 기업인은 이를 이용해 자
신의 이익만 챙긴 셈이다. 또한 신준호 회장은 기업활동을 통한 지역사회 공헌이라는 기업가의 사
명은 망각하고, 최소한의 기업윤리마저 저버린 행위로 도덕적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신준호 회장의 대선주조㈜ 지분 매각은 사실상 부동산 투기를 통한 시세 차익을 노리는 하나의
사례에 불과하다. 부산지역 상공계가 이전부터 산업단지의 부족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부산을 떠
난 제조업체들은 기존 공장 부지들을 대부분 아파트 부지로 고가에 매각하거나 활용하여 막대한
차익을 남기고 있다. 이처럼 산업단지 부족을 이야기하는 기업인들의 일부는 기존 회사 부지의 매
각이나 신규 입주 산업단지 용지에 대한 시세 차익을 노리고 있는 실정이다.

  부산상의는 2006년 9월에 실시한 공장용지 수요실태조사 결과, 2010년까지 825만 ㎡의 공장용지
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것을 바탕으로, 여기에 잠재수요 등을 더해 최소 3300만 ㎡ 규모의 산업단지
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부산상의의 주장은 잠재수요는 물론 가수요까지 포함된 결
과이다. 최근 일각에서는 부산지역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강서구의 그린벨트를 풀어서 산업용지난
을 해결하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공장부지가 없어서 기업들이 역외로 이전하고 일자리가 줄어 인구유출이 심해지면서 경
제가 침체되고 있다는 지역 상공업계의 주장은 지나치게 근시안적인 사고이며, 단순 제조업에 대
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시대착오적인 발상에 지나지 않는다. 대도시에 공장이 많아야 지역경제가
발전되는 것이 아니라, 부산이라는 대도시에 맞는 미래 산업을 발굴하고 육성·발전시키는 것이 부
산의 경제를 살리는 길이 될 것이다.

  부산시는 지역 상공계의 여론에 따라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기에 앞서,
사업 확장을 통한 공장증설이나 신규 창업을 위한 공장 부지가 진짜로 필요한 것인지, 고용창출을
통한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이 가능한지부터 꼼꼼하게 파악해야 할 것이다. 제대로 된 수요조사나
구체적인 실태조사도 없이 무분별하게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국비와 시비를 들여 산업단지를 조성
했다가 자칫 이번 신준호 회장의 대선주조㈜ 매각처럼 부동산 투기를 노리는 기업인들의 이익만
보장해 주는 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2008년 1월 22일

                                  부 산 경 실 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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