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금융중심지 선정, 또 지방 배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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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산경실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8-09-29 18:52 조회8,545회 댓글0건본문
금융중심지 선정, 또 지방 배제인가?
올 연말 선정될 예정인 금융중심지 선정에서 수도권 한 곳만 선정하고 지방은 배제될 것이라는
설이 유력하게 나오고 있다. 이에 ‘지방 홀대’가 지나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중심은 국
가발전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는 것을 정부는 직시해야 한
다. 이런 상황에서 금융중심지를 수도권 한 곳으로 선정하는 것은 그간 수도권에 집중되어온 정부
의 정책을 재확인하는 것으로서 심각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무엇보다 부산은 오랫동안 금융중심지 신청을 준비해 왔다. 특히 부산에는 증권선물거래소가 있
고 항만과 바다가 있어 관광・해양 물류와 관련된 특화된 금융중심도시로 육성한다면 금융
중심지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견해도 제시되었다. 그런 점에서 서울을 한국의 금융중심지로
하더라도 부산은 특화된 금융상품 중심으로 또 다른 역할의 중심지가 되도록 육성할 필요가 충분
하다.
하지만, 이번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 민간위원 10명 중 지역인사는 단 한 명도 없었다는 사실은
정부의 지역균형발전의 의지가 빈약함을 증명한다. 앞으로 부산시가 철저히 준비하고 각계에서 여
론을 몰아주고, 정치권에서도 도와준다면 부산 금융도시는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수도권 중심의 정책에서 벗어나 보다 균형 잡힌 지역발전의 방법을 논
의해야 할 것이다.
2008년 9월 29일(월)
부산경실련 공동대표 김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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