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대선주조(주) 사회적 역할을 다하는 향토기업으로 거듭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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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산경실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8-09-01 14:41 조회7,930회 댓글0건본문
부산시민이 아끼고 사랑한 대선주조(주),
사회적 역할을 다할 수 있는 향토기업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대선주조(주)는 지난 4월 롯데우유 신준호 회장의 지분매각완료와 함께 사모펀드인 코너스톤이
사실상 경영권을 장악하게 되었다. 지역의 대표적 향토기업으로 성장해온 대선주조(주)가 사실상
향토기업으로서의 색깔을 잃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러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음에
도 대선주조(주)의 태도는 달라짐이 없이 급기야 8월 29일 비공개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284
억 원 규모의 유상감자를 단행했다.
대선주조(주)는 지난 29일 임시주총에서 액면가 5천원의 보유 주식 80만주(자본금 40억 원)를 1
만6천주(자본금 8천 만 원)로 98% 감자하며 기명식 보통주 50주를 1주로 병합하는 의안을 원안대
로 가결했다. 외형상으로는 소액주주들이 1주당 장부가액이 12만7천 원짜리(2008년 6월말 현재)
인 주식을 45만4천원에 보상받는 혜택을 받게 됐지만, 실상은 소액주주 464명중 457명이 부도위
기 때도 향토기업에 대한 애정으로 지켜왔던 주식을 강제 소각당하고 주주 지위를 상실하게 된 것
이다.
이번 결의안에 대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에서는 밝히고 있지만 회사 운영을
통한 기업가치 높이기가 아닌 유상감자로 보유자금을 없애는 것은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 이는
향후 대선주조(주)를 재매각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는 분석이 있다. 이러한 분석에는 이번 임시주
총이 현 대주주가 향후 재매각을 단행할 경우 예상되는 소액주주들의 거센 반발을 사전에 차단하
기 위함이라는 견해가 뒤따른다.
대선주조(주)는 지난 97년 부도위기에서 공적자금 2천억 원이 투입돼 정상화 되었고, 기장공장 신
축과정에서는 20억 원에 달하는 각종 세금 및 부담금을 감면받는 등 부산시로부터 특혜에 가까운
행정적·재정적 지원으로 자산 가치를 높였던 기업이다.
이렇듯 지역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대선주조(주)가 앞서 말했듯 지분매각으로 3000여억
원의 시세차익을 얻었지만, 부산시에 납부할 주민세 60억 원조차도 납부하지 않아 거센 비난을 들
은 바 있다.
현재 대선주조(주)는 지역이 제공한 자양분으로 성장한 사실을 외면한 채 대주주의 배 채우기식
경영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러한 경영행태가 계속된다면 부산시민들 또한 더 이상은 무한한 희생
과 사랑으로 대선주조(주)를 지지 하지 않을 것이다.
국민의 혈세로 기업의 자산 가치를 올린 대선주조(주)는 유상감자, 지분매각 등의 방식으로 기업
의 가치를 제고할 것이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라는 차원에서 사회공헌에 더욱 앞장서 줄 것
을 기대한다. 지역민의 원성과 분노를 부추기기 전에 지역과 상생하는 향토기업의 면모를 되찾고
지금이라도 올바른 경영을 위한 방향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2008년 9월 1일(월)
부산경실련 공동대표 김대래
사회적 역할을 다할 수 있는 향토기업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대선주조(주)는 지난 4월 롯데우유 신준호 회장의 지분매각완료와 함께 사모펀드인 코너스톤이
사실상 경영권을 장악하게 되었다. 지역의 대표적 향토기업으로 성장해온 대선주조(주)가 사실상
향토기업으로서의 색깔을 잃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러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음에
도 대선주조(주)의 태도는 달라짐이 없이 급기야 8월 29일 비공개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284
억 원 규모의 유상감자를 단행했다.
대선주조(주)는 지난 29일 임시주총에서 액면가 5천원의 보유 주식 80만주(자본금 40억 원)를 1
만6천주(자본금 8천 만 원)로 98% 감자하며 기명식 보통주 50주를 1주로 병합하는 의안을 원안대
로 가결했다. 외형상으로는 소액주주들이 1주당 장부가액이 12만7천 원짜리(2008년 6월말 현재)
인 주식을 45만4천원에 보상받는 혜택을 받게 됐지만, 실상은 소액주주 464명중 457명이 부도위
기 때도 향토기업에 대한 애정으로 지켜왔던 주식을 강제 소각당하고 주주 지위를 상실하게 된 것
이다.
이번 결의안에 대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에서는 밝히고 있지만 회사 운영을
통한 기업가치 높이기가 아닌 유상감자로 보유자금을 없애는 것은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 이는
향후 대선주조(주)를 재매각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는 분석이 있다. 이러한 분석에는 이번 임시주
총이 현 대주주가 향후 재매각을 단행할 경우 예상되는 소액주주들의 거센 반발을 사전에 차단하
기 위함이라는 견해가 뒤따른다.
대선주조(주)는 지난 97년 부도위기에서 공적자금 2천억 원이 투입돼 정상화 되었고, 기장공장 신
축과정에서는 20억 원에 달하는 각종 세금 및 부담금을 감면받는 등 부산시로부터 특혜에 가까운
행정적·재정적 지원으로 자산 가치를 높였던 기업이다.
이렇듯 지역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대선주조(주)가 앞서 말했듯 지분매각으로 3000여억
원의 시세차익을 얻었지만, 부산시에 납부할 주민세 60억 원조차도 납부하지 않아 거센 비난을 들
은 바 있다.
현재 대선주조(주)는 지역이 제공한 자양분으로 성장한 사실을 외면한 채 대주주의 배 채우기식
경영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러한 경영행태가 계속된다면 부산시민들 또한 더 이상은 무한한 희생
과 사랑으로 대선주조(주)를 지지 하지 않을 것이다.
국민의 혈세로 기업의 자산 가치를 올린 대선주조(주)는 유상감자, 지분매각 등의 방식으로 기업
의 가치를 제고할 것이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라는 차원에서 사회공헌에 더욱 앞장서 줄 것
을 기대한다. 지역민의 원성과 분노를 부추기기 전에 지역과 상생하는 향토기업의 면모를 되찾고
지금이라도 올바른 경영을 위한 방향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2008년 9월 1일(월)
부산경실련 공동대표 김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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