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롯데백화점 광복점 개장 1년, 현지법인 설립으로 지역공헌에 앞장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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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산경실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0-12-17 13:49 조회9,869회 댓글0건본문
[롯데백화점 광복점 개장 1년에 즈음한 부산경실련 논평]
현지법인 설립으로 지역공헌에 앞장서길
- 롯데쇼핑 부산사업본부 설립으로 지역과 상생해야
- 진정한 지역기업으로 거듭나길
오늘 롯데백화점 광복점이 개장 1년을 맞는다. 1995년 12월, 롯데 백화점은 부산본점 개장을 시작으로 부산지역의 대표적인 백화점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계속적인 지점 확장으로 현재는 부산지역에 4개의 롯데백화점이 영업을 하고 있다. 1년 전 롯데백화점 광복점의 개장 이후 올 한해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4개점이 창출하는 영업수익은 1조 7천억원 정도로 예상한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올 한 해 36%정도의 매출신장을 기록했다. KTX 경부고속철도 완전개통과 거가대교 개통 등 광역 교통망 확충으로 인한 외지에서 유입되는 고객이 늘어날 것을 고려하면, 내년 매출 신장은 더욱 높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지역 백화점의 승승장구는 지역의 영세자영업자들의 몰락과 지역경제의 위기를 초래한다. 대형백화점의 입점에 따른 고용효과 증대와 내수활성화에 대한 지역민의 기대는 높지만, 부산시의 안일한 태도로 인해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미미하기만 하다. 지역에서 최대한 이익을 뽑아내고도 알맹이는 본사로 보내고 껍데기만 지역에 남기는 대형백화점의 결여된 기업윤리 또한 한몫을 하고 있다.
부산경실련은 지난 1년 간 부산에 있는 롯데 백화점 4개점과 롯데마트 4개점을 총괄하는 지역법인본부 설립을 요구하는 시민운동을 전개해왔다. 하지만 이러한 시민의 요구에도 ‘롯데백화점’ 측은 침묵으로 일관하는 태도를 보이며 시민들을 기만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진정으로 지역을 위하고 수익을 환원하기 위한다면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현지법인화 설립이다. 대부분의 수입금이 역외로 빠져나가 지역경제 발전으로 연계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수입금을 지역 은행과의 거래를 통해 역외 유출을 막는 것이 시급하다. 또한, 현지법인이 설립되면 지역법인에서 주도권을 갖고 지역 업체들과의 협력 및 지역상품의 판로를 개척하고 확대해 주는 길이 생길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근본적으로 지역의 내수를 활성화시키고 지역민들과 상생할 수 있는 길이라 할 수 있다.
부산의 대표적인 백화점은 롯데백화점이다. 또한, ‘롯데백화점’에 대한 부산 시민의 믿음과 지지는 한결같다. 이러한 지역민들을 위해서라도 ‘롯데’의 지역 공헌은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계획되어야 한다. 더불어, 부산시는 서민경제가 안정 될 수 있도록 일방적인 기업친화와 유치를 지양하고 기업에 대한 특혜와 눈감아주기식 행태 또한 개선하기를 바란다.
2010년 12월 17일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김대래 범산 신용헌
지역경제공동체본부
본부장 신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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