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는 민주공원을 폐쇄하라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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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산경실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12-11 19:22 조회8,089회 댓글0건본문
부산시의회는 민주공원을 폐쇄하라는 것인가!
지난 12월 7일 부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민주공원의 위탁 운영비 11억 8백만원 중 5억 9천 3백만원을 삭감하였다. 한 분야의 예산을 일시에 절반 이상 삭감하는 조치는 유례를 찾기 힘들다. 이는 민주공원을 폐쇄하라는 말과 다르지 않다.
부산 시민의 힘으로 조성된 민주공원은, 한국 민주화의 산실이라고 할 수 있는 부산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아 왔다. 민주공원 건립 목적은 부산 시민의 민주 항쟁 정신을 기리고 계승 발전시키는 데서 나아가 민주공원을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여 민주 부산의 역사적 위상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오늘날 민주공원은 다양한 형태의 교육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활발한 민주시민교육 활동을 전개하고 있을 뿐 아니라, 쾌적한 자연환경과 극장, 전시실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시민들에게 양질의 휴식과 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한 민주공원의 예산을 대폭 삭감한 이유가 무엇인가?
부산시 의회는 시민의 힘으로 조성된 민주공원의 활동을 마비시키겠다는 것인가!
부산시 의회는 민주 부산의 자부심을 훼손하려 하는가!
이는 부산 시민에 대한 폭거이며, 민주시민사회 세력에 대한 중대한 도발이다!
시의회의 예산 감시 활동은 존중되어야 한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시민을 위한 예산 감시가 아니라, 권력을 이용한 민주세력 죽이기일 뿐이다. 우리는 이번 사태를 시민사회에 대한 도발로 간주하고 부산시의회에 대해 삭감된 민주공원 예산을 즉각 원상회복 시킬 것을 요구한다.
이러한 요구를 외면한다면 우리는 시의회의 횡포를 바로 잡기 위한 행동에 돌입할 것을 천명하면서, 시의회가 합리적인 예산 감시 기관으로서 부산 시민의 자부심을 되찾아 주기를 바랄 뿐이다.
2012년 12월 10일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 / 부산민중연대 / 부산여성단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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