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참여가 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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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산경실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12-17 10:00 조회7,648회 댓글0건본문
부산시민연대 12.19 대선 투표참여 호소문
투표 참여가 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입니다.
대한민국을 5년간 이끌어갈 제 18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12월19일 대선 선거일이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틀 후면 국민의 선택에 따라 대한민국의 미래는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이번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정책과 추진방향이 달라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세계의 민주주의 역사는 소중한 투표권을 쟁취하기 위한 투쟁의 역사였습니다. 왕족이나 귀족 등 특권층에 의해 세습되던 권력이 시민혁명에 의해 무너지고 새롭게 탄생한 민주주의는 시민 스스로 투표를 통해 권력을 가질 대표자를 선택하게 해 주었습니다.
우리도 정부 수립 이후 민주주의 헌법에 의해 대통령과 국회의원을 선택하는 투표권을 행사해 왔습니다. 돌이켜 보면 한 때 우리는 우리 손으로 대통령을 뽑지 못하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국민의 손으로 대통령을 뽑게 해 달라며 1987년 6월 대한민국의 수많은 시민들이 거리에 나섰습니다. 당시 전국 각지에서, 특히 이 곳 민주화의 성지 부산에서도 많은 시민들이 대통령 직선제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많은 사람의 희생과 노력의 결과 대통령을 국민의 손으로 직접 선출할 수 있게 되었고, 이제 25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5명의 대통령을 우리 손으로 직접 뽑았습니다. 어떤 대통령이 당선되느냐에 따라 대한민국의 역사가 달라지고 국민의 생활이 변했다는 것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안타깝게도 대통령 직선제가 다시 부활한 이후 역대 대통령 선거의 투표율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습니다. 13대 대통령 선거 당시 89.2%나 되었던 투표율이 16대 때는 70.8%로 줄어들더니 17대 때는 63.0%에 불과하였습니다. 그리고 13대 때부터 역대 당선자의 득표율은 과반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후 절대 다수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한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많은 차질을 빚었고, 이에 실망한 많은 국민들은 자기가 뽑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통령을 비난하였습니다. 하지만, 투표에 참여하지 않고 비난하는 것은 비겁한 짓입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누구에게 맡길 건인지 주권자인 국민이 선택해야 하고, 그 선택에 함께 책임을 지는 것이 바로 민주주의인 것입니다.
투표참여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일이고, 투표참여가 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입니다. 국민의 소중한 권리이기도 한 투표권은 사실상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마지막 보루입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한 사람도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합시다. 인물과 정책을 비교해 보시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만한 후보에게 투표하실 것을 간절히 호소드립니다.
2012년 12월 17일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
부산경실련, 부산민언련, 부산민예총,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부산생명의전화, 부산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부산흥사단, 부산환경운동연합, 부산YMCA, 부산YWCA, 사)기후변화에너지대안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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