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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탑 교체 비용 20억 원이 없어 15년간 20억 원에 팔아넘긴 사직야구장 네이밍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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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부산경실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11-11 16:13 조회8,2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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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와 롯데구단의 사직야구장 네이밍권 협상에 대한 입장]

명탑 교체 비용 20억 원이 없어 15년간 20억 원에 팔아넘긴 사직야구장 네이밍권

밸도 없고 쓸개도 빠진 부산시! 부산의 자존심을 20억 원에 롯데에 팔다!!!

  

지금 부산시와 롯데구단은 롯데구단이 사직야구장 네이밍권을 사들이는 것을 부분을 협의 중이다. 협의 주 내용이 롯데구단측이 낡은 조명탑 교체 비용을 구단이 부담하는 대신 구장 명칭에 롯데 이름을 사용한다는 것으로, 조명탑 전구를 LED로 교체하는 비용은 20억 원 정도가 들 것으로 구단 측은 추산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이달 말까지 협의를 끝내고 다음 달 부터는 공사에 들어 갈 계획이다. 또한 부산시는 구장 이름에 부산은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부산시가 조명탑 전구 교체 비용이 없어서 20억 원에 사직구장 네이밍권을 판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질 않는다.

 

좋은롯데 만들기 부산운동본부는 사직야구장 관리사업소에 전화 문의를 한 결과 롯데구단의 사직야구장 네이밍권은 15년으로 확인되었다. 20억 원을 15년간 사용한다면 연간 133백만 원 정도다.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경기수가 매년 70여 게임이고, 관중수가 올해도 80만 명을 넘겼다. 이런 사직야구장에 연간 네이밍권이 13천만 원 정도라니 너무 낮다. 3(사직야구장 위탁운영 계약기간)도 아니고 15년 인 것은 명백한 특혜가 아닐 수 없다. 부산시는 여러 기업들에 네이밍권을 타진했지만 야구장이라는 한계 때문에 난색을 보여 결국 롯데와 협의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는 궁색한 변명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뚜렷한 근거도 없는 주먹구구식 행정에다, 부산시의 롯데에 대한 짝사랑을 또 한 번 보여주는 꼴이다.

 

지난 2006년 당시 넥센타이어가 부산 사직야구장에 대한 명칭 사용권을 얻기 위해 5년간 연간 3억 원, 15억 원을 제시했다. 그런데 당시 부산시는 사직야구장 네이밍 라이트 컨설팅이라는 연구용역 결과를 들어 구장 명칭 사용에 따른 적정 후원액으로 연간 5억 원을 주장해 상호 이견의 폭을 좁히지 못해 끝내 사용하지 못한 전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당시는 롯데자이언츠의 성적이 바닥을 칠 때라 관중도 그렇게 많지 않았고, 네이밍권에 대한 인식도 낮았던 시기임에도 연간 5억 원의 네이밍권을 주장한 부산시가 2015년 조명탑 교체 비용 20억 원에 사직야구장 네이밍권을 롯데에 넘긴 것은 과연 어떤 근거에 의해서 인지 부산시는 반드시 명백하게 밝혀야 할 것이다. 지금 롯데가 보이고 있는 여러 잘못된 형태들이 도마에 오르고 있는 마당에 왜 부산시는 롯데에 질질 끌려 다니는 행정을 펼치는가! 무엇이 무서워 제대로 된 사용료도 받지 못하고 거기다 네이밍권까지 헐값에 넘기려 하는가! 부산시와 롯데의 잘못된 유착관계가 아니고서는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이다.

 

사직구장은 부산시장의, 부산시 공무원의, 롯데의 것도 아니다. 사직구장의 주인은 부산시민이다. 부산시민이 이해할 수 있는 근거와 납득할 수 있는 조건으로 사직구장의 네이밍권에 대한 협상을 진행해야 할 것이다. 부산시가 재정적으로 늘 열악하고 청년일자리를 창출하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는 와중에도 롯데는 부산시와 부산시민의 고혈을 빨아먹다 못해 부산의 피를 말리고 있다. 정말 롯데와 부산시는 무슨 관계인가! 부산시는 왜 롯데 앞에만 서면 기를 펴지 못하는가! 부산시는 제발 롯데가 아닌 부산시민을 위한 행정을 펴기를 강력히 요구한다. 그리고 사직운동장 네이밍권에 대한 협상에서 부산시가 롯데가 아닌 부산시민을 위한 조건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좋은롯데 만들기 부산운동본부는 이를 좌시하지 않고 부산시민, 야구팬들과 함께 반대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다.

 

현재 사직야구장 네이밍권 사용은 협의 중에 있다. 이 문제는 부산시의회에 보고 과정을 거치게끔 되어있다. 부산시의회는 사직야구장 네이밍권 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 할 것을 요청하고, 부산시는 롯데구단과 재협의를 통해 사직야구장 네이밍권에 대한 사용권을 제대로 행사하길 바란다. 그리고, 롯데 그룹은 부산시민이 무엇을 바라는지 알아야 한다. 부산시민은 롯데그룹이 단지 조명탑 교체 비용 20억 원에 네이밍권을 갖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좋은 예가 있다. 광주와 대구의 신축 야구장 건립에 기아와 삼성이 수백억원을 투자해 야구장 광고권, 네이밍권을 장기간 사용토록 하고 있다. 롯데가 진정 부산 야구와 사직야구장을 위한다면 조명탑 교체 비용이 아닌 새 야구장 건립에 대한 통큰 지원과 이에 대한 운영관리권을 협상하는 모습을 기대한다.

 

20151111

 

좋은롯데 만들기 부산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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