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XCO 김수익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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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산경실련 작성일12-02-08 15:18 조회7,417회 댓글0건본문
BEXCO 김수익 대표이사
[경실련이 만난 사람 8.] BEXCO 김수익 대표이사
1.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는 5년 동안, 어떤 부문에 초점을 맞추어 일을 추진했고, BEXCO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나?
- COEX가 1979년에 세워졌는데 BEXCO는 2001년에 세워졌다. 약 22년 늦었는데 후발주자로써 따라잡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첫 시작부터 해외에 초점을 맞추었다. 처음 국제행사를 유치하는 것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큰 행사를 유치하면서 해외에서 인지도를 많이 상승시킬 수 있었다. ‘해외에서 인정받는 BEXCO가 되자’라는 모토가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2007년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BEXCO의 국제화와 해외 네트워크 강화였다. 2007년부터 BEXCO에서 개최되는 주요 전시회가 UFI(세계전시연맹)의 인증을 받았으며, 2009년부터 (ENTECH Hanoi와 같은) BEXCO 주관전시회의 해외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루어 냈으며, 2010년 UIA 기준 국제회의 개최순위 아시아 4위라는 성과를 이루었다. 또한 2008년부터 3년간 UFI의 이사로 선임되어 세계를 무대로 부산의 MICE산업을 널리 알리며 그 위상을 강화시키는데 노력했다.
또 다른 변화를 얘기하자면 전시장 확충을 들 수 있다. 그 동안 큰 규모의 행사를 유치하며 행사는 점점 커져가는데, 그에 맞는 전시장의 부족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2010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오디토리움과 제2전시장의 확충을 추진하였는데, 이로써 BEXCO는 제2의 도약을 위한 인프라를 마련하게 되었다. 오디토리움과 제2전시장이 완공된다면 지금보다 행사규모가 약 2배정도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 그렇다면 올해 완공 예정인 오디토리엄과 제2전시장의 기대효과는 어떻게 전망하는가?
- 예전에는 지금 만들고 있는 오디토리움과 같은 대규모 회의장이 없어서 큰 규모의 국제회의 유치를 놓치기도 했었다. 실제로 라이온스 세계대회 같은 경우도 이번 오디토리움과 같은 대규모 회의장의 완공이 예정되어 있어, 부산을 개최지로 유치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이제는 대형 국제회의를 충분히 감당할 만큼의 기틀이 마련되었다. 게다가 클래식이나 뮤지컬과 같은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해서 소통과 감동이 함께 하는 복합문화의 장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
제2전시장의 완공은 단적인 수치로만 봐도 지금 전시장 규모의 3/4을 더 확보하는 효과가 있다. 큰 규모의 행사를 유치함에 있어 필요한 공간을 확보하고, 더 많은 관람객이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제2전시장이 생김으로써 2개의 큰 행사를 동시에 개최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과거 전시장 문제로 일정을 조정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 이제는 제2전시장을 활용함으로 더 많은 행사를 유치할 수 있을 것이다.
3. 올해의 가장 큰 행사라고 한다면 2012 국제 라이온스클럽 세계대회일 것이다. 어떤 준비를 하고 있고, 국제 라이온스클럽 세계대회로 기대되는 효과는 무엇인가?
- 이번 대회로 인해 국내 4만명, 해외 2만명, 총 6만명 정도 되는 분들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숙박이다. 그래서 부산 뿐 아니라 인근지역의 호텔까지 필요할 것이라 생각하여 그쪽 분들과 협약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또한 크루즈 선박을 이용한 숙박제안도 한 상태이며, 국내 회원들의 고급모텔 이용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그리고 주요 호텔에서 BECXCO까지 교통편도 어려움이 예상되어, 부산시청의 T/F팀, 경찰청, PCO(국제회의 주관업체), BEXCO, 컨벤션뷰로 등이 상호 긴밀히 협조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이번 대회 해외참가자들 대다수가 한국이 처음이고, 또 가족단위로 많이 찾을 것이라 예상된다. 그래서 부산 인근의 사찰과 UNESCO 세계문화유산이 있는 경주 등을 관광할 수 있도록 제안한 상태이며, 부산 만의 해양관광 프로그램을 개발 중에 있다. 또한 남해안의 수려한 해상관광 자원과 여수 엑스포 행사를 체험할 수 있도록 안내를 적극적으로 할 계획이다. 그리하여 단순한 회의참석 만이 아닌, 다양한 경험과 추억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기대되는 효과를 보자면, 관련산업 생산유발효과가 약 3,000억원 정도, 관련 취업자수가 약 7,000명 정도 될 것이라 예상되고 있다. 그리고 부산의 도시 브랜드가 비약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어 BEXCO도 성공적인 대회개최를 위해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4. MICE산업(Meeting, Incentives, Convention, Events and Exhibition)이 갖는 높은 부가가치로 인해 세계 각국과 도시들은 MICE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추세이다. 부산이 MICE산업 중심도시의 가능성은 어떻게 보는가?
- 부산이 MICE산업 중심도시로서의 성장가능성은 굉장히 크다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대한민국의 해양수도라는 위상과 부울경을 포함한 동남권의 산업구조와 경제규모, 천혜의 자연환경과 특급호텔을 비롯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즉, 비즈니스를 하기에 적합한 대도시이면서, 휴양, 레저, 쇼핑 등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휴양지 역할을 동시에 할 수 있다.
다만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전세계 주요도시와의 직접적인 접근성을 갖춘 교통편이라 볼 수 있다. 사실 김해공항에 국제노선이 있긴 하지만, 많은 국가와의 직접적인 항공노선은 부족하다. 북미, 유럽과 같은 경우에도 다른 곳을 경유하는 노선이 대부분이라 많은 불편이 있다. 그리고 국제기구 본부나, 다국적 기업의 유치 및 다보스포럼과 같은 국제적 브랜드 컨벤션 개발을 통해 부산의 국제적 브랜드를 높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활용하고 마케팅할 수 있는 전문인력의 육성은 부산의 컨벤션산업의 미래를 위한 가장 핵심적인 과제가 될 것이다.
5. 요트컨벤션사업과 관련하여 민간업체, 해운대구와 문제와 갈등이 발생하였는데, 이것에 대해 어떠한 생각과 해결책을 가지고 있는지
이 사업은 부산시의회에서 부산시에 먼저 제의를 해서 시작하게 되었다. 답보상태에 있던 부산의 해양관광 활성화에 BEXCO가 요트컨벤션을 시발로 나서보라는 권유를 받았다. 부산의 강점인 해양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점이 아쉬워서, 성장하는 컨벤션 사업을 기회 삼아 시범적으로 운영해보고 판단을 하자는 취지였다. 실제 제주도 ICC센터는 중문단지에 위치한 요트프로그램을 이용한 마케팅을 통해 다양한 기업여행과 국제 비즈니스 행사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하였다. 이처럼 요트컨벤션 사업은 단순한 요트상품이 아니라 바다를 매개로 한 컨벤션과 이벤트를 연계하는 일체형 컨벤션서비스로 부산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한 복합체라 할 수 있다.
지금 시행함에 있어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관계기관과의 지속적인 협력과 올바른 이해를 통해 해운대에서 요트컨벤션이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현재는 광안리에 위치한 해양레포츠 센터에서 우선적으로 사업을 시행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시범적으로 새롭게 시작되는 것인 만큼 부산시와 더불어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따뜻한 격려가 필요하다.
6. 관광컨벤션 사업과 관련해 지역 경제활성화와 고용창출보다는 순위와 규모에만 집착한다는 비판이 있다. 이와 같은 비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순위라는 것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것이기에 집착하지는 않는다. 다만 아시아 4위라는 것은 그 동안 많은 분들이 노력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MICE산업의 경제효과는 굉장히 크다. 2005년 APEC정상회담의 경우 직,간접적 효과가 5,000억원, 2010년 개최된 부산국제모터쇼는 2,600억원 정도의 파급효과를 보였다. 특히, 2010년 외부 전문기관이 조사 발표한 BEXCO의 경제파급효과를 보면 생산유발효과 9,083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4,291억원, 취업유발효과 14,565명, 고용유발효과 8,319명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전국 관광컨벤션 관련산업에서 부산이 갖는 비중이 15%정도 된다. 부산의 타 산업의 경우는 우리나라 전체의 5~6%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지만, MICE산업이 15%나 된다는 것은 미래 부산의 신성장 동력으로서의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는 것이다.
지역업체의 참여에 대해서도 나아지고 있는 상태이다. 서울보다 많이 늦은 상태에서 시작한 MICE산업이 시간이 흐르면서 그 격차를 점점 좁히고 있는 상태이다. 특히, 이번 라이온스 세계대회의 주관기획사로 부산의 토종업체인 ‘리컨벤션’이 선정된 것은, 지역업체들의 경쟁력이 세계를 무대로 나아갈 정도 되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지역업체의 성장이 이루어지면 그에 맞는 인재들에 대한 수요도 늘게 될 것이다. 그리고 BEXCO만 해도 이번 신입사원 7명 전원이 부산출신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새로운 전시시설에 필요한 고용인원의 대다수를 지역인재를 뽑을 예정이다.
7. 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많은 이슈가 되고 있다. 부산의 대표적 컨벤션센터로서 시민과 함께하는 활동으로는 어떤 것이 있는가?
- 기업의 사회적 환원의 일환으로 이웃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청소년에 대한 희망과 용기를 북돋우고자 매년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 사회복지시설과 복지단체에 지속적인 성금과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또한 기장 월평마을과의 1사1촌 자매결연을 통해 매년 어르신들을 BEXCO에 초청하여 건강 관련 전시회 관람과 식사를 대접하고 있으며, 마을 행사가 있을 때마다 임직원들과 함께 찾아가 어르신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그리고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나눔장터의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행사를 해마다 진행하고 있다. 부산은 대표하는 컨벤션센터로서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하는 BEXCO가 되고자 여러 행사와 사회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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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3일(금) 오전10시, BEXCO 대표이사 접견실
진행 : 차진구 사무처장
기록 : 배성훈 [인턴]
사진 : 이훈전 예산감시팀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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