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부산엑스포 개최 효과, 기대 낮은 시민들 (2023.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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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산경실련 작성일23-07-12 17:17 조회1,32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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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우 국제신문 기자 2023-07-06
출처 :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300&key=20230706.99003001974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개최지 발표를 약 4개월 앞두고 부산시민의 기대가 크지 않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제효과는 기대되는 반면, 자신의 삶에 끼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산연구원과 부산경실련은 6일 부산연구원 대회의실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와 부산의 변화’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부산연구원 김민경 연구위원이 발제를 맡고 김효정(북구2·국민의힘) 부산시의원 등이 토론에 참여했다.
김 연구위원은 KDB 미래전략 연구소의 자료를 근거로 월드엑스포 유치로 50만 명의 일자리 창출과 투자금(4조9000억 원)의 12배에 달하는 경제효과(61조 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원도심 재활성화를 비롯해 광역 교통망 확충의 변화가 나타나고, 균형개발로 지역 내 안전 불균형이 해소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반면 부산 시민의 인식은 대체로 낮았다. 연구원이 지난 2월 만 13~69세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결과, 유치 경쟁을 알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행사인지 모른다는 응답이 29.6%에 달했다. ‘전혀 모른다’ 11.8%로, 총 41.4%가 엑스포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
유치 추진 사실을 안다는 비율은 88.2%였다. 유치로 인한 발전 전망은 긍정적이었다. 부산시와 우리나라의 사회·경제·문화적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70% 이상이었다.
그러나 ‘나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는 40.9%로 절반에 못 미쳤다. 참여 의지도 낮아 서명활동·서포터즈 등 시민활동의 참여 의향에 대해 71.2%가 없다고 답했다. 양극화 완화와 불평등 감소 등 사회변화에 대한 기대는 31.3%로 미미했다.
김 연구위원은 “부산시민은 월드엑스포 유치가 국가·지역 발전에는 도움이 되지만 개인의 발전과는 상관 없다고 느꼈다”며 “시민의 삶 향상을 위해서 도시 비전과 더불어 부산시의 정책과제 연계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토론에 참여한 김 의원은 “유치 성공을 위한 부울경 공동 결의안을 발의하는 등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적인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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