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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과 시민참여

황령산지키기 범시민운동본부 출범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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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산경실련 작성일24-01-11 17:21 조회4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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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2024년 1월 9일(화) 오전 11시

| 장소 : 황령산 봉수대


작년부터 부산시 도시위원회와 건축경관위원회에서 조건부로 황령산 개발이 승인되고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으로 부산진구청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황령산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부산지역 시민사회는 황령산이 개발업자의 이윤추구를 위한 산이 아니며 부산시민 모두의 것이라는 것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개발 백지화를 요구해 왔습니다. 보다 적극적인 시민사회의 연대를 위해 "황령산지키기 범시민운동본부"를 출범하며 부산시와 개발업자에게 다음과 같이 선언합니다.


1. 우리는 무도한 개발세력으로부터 반드시 황령산을 지켜 내겠다

2. 우리는 황령산의 수호가 기후위기시대 자연과 공존하는 길이라 믿는다

3. 황령산은 시민의 산이자 미래세대의 자산으로 온전히 보전되어야 한다. 

4. 우리는 시대에 저항하고 자연에 순응하는 자세로 황령산과 동행하고자 한다.  


황령산이라는 우리 모두의 자산이 사유화되지 않도록 시민 여러분 모두의 동참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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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령산지키기 범시민운동본부 출범 선언문

-황령산을 있는 그대로 두라-

 

황령산(荒嶺山)은 사통팔달의 산이다. 국립공원 지정을 앞둔 금정산과 전국최초의 시립공원인 장산으로 이어지는 축은 야생동식물의 이동축으로서 낙동정맥과 백두대간으로 이어지는 생태거점 산지이다. 산정에서 보면 쓰시마섬으로부터 굽이치는 낙동강의 모습이며 이 도시의 웬만한 시가지의 모습을 다 읽을 수 있다. 그러하기에 개발업자들은 개발 적지로 황령산을 호시탐탐 노려왔다.

 

오늘 우리가 이곳 봉수대에서 모인 이유 또한, 왜적의 침입에 연기를 피워 올리며 국토수호의 다급함을 알리던 선조들의 마음과 다를 바 없다. 그렇다 지금 황령산은 돈이라면 무엇이든 집어삼키고 무너뜨리는 천민자본과 그 이해를 대변하는 부산시의 파괴적 행정에 의해 벼랑 끝에 섰다.

 

그동안 황령산은 수많은 개발이 노출되었지만 황령산을 아끼고 사랑하는 시민들의 반대로 인해 사업이 백지화되거나 철회됨으로서 그 위상을 유지 보전할 수 있었다. 그러나 시장이 바뀌고 그 양상이 달라졌다. 시민의 눈치를 보던 행정은 시민을 배제하고 개발업자와 유착하면서 개발업자의 대변인으로 전락했다.

 

나아가 전문가의 탈을 쓰고 시민을 기만하는 부산시 도시계획위나 경관건축위의 횡포 또한 목불인견이 아닐 수 없다. 그렇지 아니한가.

 

황령산 정상부에 120m 높이의 철골구조물을 입히는 것이며, 그것이 고착화 될 경우 추후 재생이 어렵게 된다는 치명성과 더불어 들어서는 순간 황령산의 경관은 뒤틀려버려 고유경관을 상실하게 될 뿐아니라 케이블카며 호텔 건립, 나아가 광안리까지 이어지는 추가 케이블카 건설로 인해 온 산이 헤어날 수 없는 개발 구렁텅이에 빠지게 된다.

 

심의 시작은 여기서 출발해야 했다. 그런데 심의는 근본적 질문은 외면한 채 개발을 전제로 심의했다. 황령산의 가치며 생태환경적 자산, 그리고 공공재로서의 위상은 고사하고 고작 3%의 영영이익이며 진입로 확장, 봉수탑 디자인 변경을 조건부로 승인했다. 심의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이러구선 절차적 정당성을 획득했다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흉물을 시민더러 수용하라고 부산시와 개발업자는 강변한다. 스키돔을 흉물이라 명명하고 개발 에드벌룬을 띄운 자는 누구인가. 대관절 그 스키돔 사업을 누가 승인했는가. 백지화 된 온천개발은 누가 승인했는가.

그럴듯한 명분으로 시민을 기만하고 그러다 사업이 망하면 방치하면서 흉물화되고 다시 그것을 빌미 삼아 끊임없이 개발의 여지를 남기는 수법은 단골메뉴가 되었다. 50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통해 연간 124억원의 세수유발과 1880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가져와 경제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사탕발림 또한 익숙한 레퍼토리다.

 

돌이켜보면 이런 장밋빛 전망은 무수히 많았다. 혹할 수 있는 조감도며 영상홍보물로 시민을 현혹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실상은 어떠한가. 감언이설 이후 개발이 완료되고 나면 시민은 눈 밖이고 시민이 무상으로 누리고 향유하던 경관과 장소는 사라질 뿐 아니라 되려 값을 지불하지 않으면 출입할 수 없는 곳이 되어 버린다. 황령산 문제의 본질이다.

 

무엇보다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로서 황령산은 존재한다. 황령산에 깃들거나 기대어 사는 온갖 생물이 빚어내는 조화는 인간 구조물이 아무리 빛을 밝혀도 도달할 수 없는 영역이며 이를 훼손하는 짓은 교만이자 파멸의 미래를 내장하고 있다. 우후죽순 들어선 전국의 케이블카 사업 현장은 첨예한 갈등을 일으키고 있고, 운영 중인 사업장은 난립에 따른 경영난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황령산이라고 그러지 말라는 법은 없다.

 

과연 황령산 개발은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것인가

황령산이 더 이상 손상되지 않고 현재대로 자연의 천이를 통해 발달하는 숲으로서 시민의 쉼터이자 생물의 서식공간으로 공존하기를 희망한다. 현재의 황령산 개발은 특정 개발업자에게 거대한 산지 하나를 통째로 내어주는 특혜일 뿐아니라, 일련의 절차와 과정은 이익을 나누기 위한 커넥션에 다름아니다.

 

이에 우리는 더는 물러설 수 없다는 배수의 진으로 황령산을 지키고자 한다. 시민의 자존심에 먹칠하고 그도 부족하여 만대가 누릴 지역 공유 자산을 영구히 망치는 이 엉터리 개발사업을 용인할 수가 없다.

그리하여 이곳 황령산 봉수대에서 황령산 수호의 봉화를 올린다. 엄동의 날, 우리가 굳이 황령산 정상에 선 이유는 우리의 의지를 천명하고 스스로가 불쏘시개가 되어 봉화불이 되고자 하기 위함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부산시와 개발업자는 황령산 개발을 중단하라. 이 엄중한 요구는 황령산에 깃든 역사 속 선조들의 외침과 억조창생의 생명이 명령하는 바다.

 

더불어 경고하는 바, 이 산정에서의 시민 외침에 귀를 닫는다면 전면적 반대운동에 들 수 밖에 없다. 유감스럽지만 이 모든 갈등의 원인 제공은 부산시와 개발업자에게 있음을 분명히 하며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1. 우리는 무도한 개발세력으로부터 반드시 황령산을 지켜 내겠다

2. 우리는 황령산의 수호가 기후위기시대 자연과 공존하는 길이라 믿는다

3. 황령산은 시민의 산이자 미래세대의 자산으로 온전히 보전되어야 한다.

4. 우리는 시대에 저항하고 자연에 순응하는 자세로 황령산과 동행하고자 한다.

 

황령산지키기 범시민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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