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이즈미 총리와 의원 101명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규탄 기자회견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부산시민연대, 부산경실련 등 12개 단체)는 부산경실련 주관으로 지난 17
일과 18일 연이은 일본의 고이즈미 총리와 101명의 초당파 국회의원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규
탄하는 기자회견을 19일 오전10시 초량동 일본국총영사관앞에서 개최하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부산시민연대 회원 및 원로 등 40여명이 참가하여, 구호제창에 이어, 이종석
부산경실련 고문의 대회사와 이정이 부산연합 공동의장의 규탄사가 있었으며, 부산민주공원 차성
환 관장의 기자회견 낭독이 이어졌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고이즈미 총리는 이번 야스쿠니
신사참배가 총리로서가 아닌 개인자격이라고 강변하고 있지만, 이를 믿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한일국교 정상화 40년을 맞아 추진중인 한일관계의 재정립에도 찬물을 끼엊는 안하무인식 행동이
라고 맹비난했다.

 또한 이번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참배는 한국 뿐 아니라, 중국의 강력한 반발을 사고 있으며, 나아
가 동북아의 평화를 해치고, 일본의 군국주의 야욕을 또한번 드러내는 행위로서 한국과 중국을 포
함한 주변국 모두의 국민에게 사죄하고 참회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고이즈미 총리 인형모형에 대한 화형식도 거행되었으며, 이어서 일본총영사
에게 이날 발표된 기자회견문과 의견서를 전달하였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무리지으며, "신사참
배를 통한 군국주의 야욕을 중단할 것"과 "한국국민에 대한 침략행위를 중단할 것'도 요구하였다.
뿐만 아니라, 다음달로 예정된 APEC정상회의시, 고이즈미 총리의 참석을 반대한다는 구호도 외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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