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아르피나 청소년 품으로 돌려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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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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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실련은 23일 부산진구 양정청소년수련관에서 청소년단체와 함께 ‘아르피나 청소년 기능강화 및 이전계회 대응 협의회(이하 협의회)’를 발족했다. 사진은 부산 해운대구 아르피나 유스호스텔 전경. 정대현 기자 jhyun@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청소년단체가 ‘아르피나 청소년 기능 강화·이전 계획 대응 협의회’를 발족했다. 이들은 해운대구 아르피나 유스호스텔이 숙박시설 기능을 중심으로 운영돼 청소년 권리를 침해한다고 주장한다.

부산경실련은 23일 오후 부산진구 양정청소년수련관에서 청소년단체와 함께 ‘아르피나 청소년 기능 강화 및 이전 계획 대응 협의회(이하 협의회)’를 발족했다.

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아르피나는 관련법과 통과된 조례에 의해 외형적으로는 청소년 시설이지만, 수익 창출을 해야 하는 부산도시공사의 특성상 성인 고객을 위한 호텔 중심으로 운영돼 왔다”며 “유스호스텔이 청소년을 위한 역할에 집중하지 못하면서 청소년 이용률은 바닥에 머무르고, 부산 청소년 권리가 심하게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부산도시공사가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유스호스텔 부지에 아르피나 대체 시설 건립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드러냈다. 협의회는 “부산도시공사의 일방적인 아르피나 이전 방침은 청소년에 대한 불통의 단면이다”며 “일방적인 아르피나 이전 추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아르피나가 온전히 청소년 품으로 돌아오기 위한 사회적 합의 과정이 필요하다”며 “공청회나 청소년, 청소년 전문가, 시민사회 등을 포함한 대책 협의체를 구성하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날 부산시장 후보자들에게도 아르피나 운영 계획과 청소년 의견 수렴 방안을 묻는 공개질의서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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