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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실련 "카카오택시에 맞서 '동백택시' 도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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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경실련 "카카오택시에 맞서 '동백택시' 도입해야"

    부산 개인택시. 박진홍 기자부산 개인택시. 박진홍 기자
    부산경실련은 민간 기업의 택시·대리운전 시장 독식에 맞서 부산시가 '동백택시'를 도입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17일 주장했다.

    경실련은 "카카오모빌리티는 2015년 택시 시장에 진입한 뒤 조금씩 서비스를 유료화했고, 지금은 손님과 운전자 사이에서 사실상 모든 배차권을 틀어쥐고 있다"라며 "이미 시장에서는 개인 택시는 사라지고, 카카오모빌리티에 소속된 택시만 살아남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 "카카오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부산 택시 운전자들도 울며 겨자먹기로 월 9만 9천원을 내고 서비스에 가입할 수밖에 없도록 내몰리고 있다"라며 "카카오모빌리티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공공재로서의 택시가 사라질 위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플랫폼 서비스 시장에 공정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자체가 나서야 한다"라며 "동백전 운영사인 코나아이가 제안한 '동백택시'를 우선적으로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

    경실련은 "부산시와 택시조합, 코나아이가 협업해 동백전 플랫폼에서 택시를 호출하고 지역 화폐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한다면 기존 택시 호출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며 "택시의 공공재 기능을 보장하고 지역 화폐가 다양한 공적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카카오모빌리티는 플랫폼의 독점적 지위를 남용해 대리운전, 택시, 퀵·택배서비스까지 사업을 확장하려 한다"라며 "부산시 동백택시는 이를 견제하는 동시에 플랫폼 서비스 시장의 공정한 환경 조성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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