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사회

황령산 전망대 이어 호텔까지.. ′난개발′ 우려


◀앵커▶

부산 황령산 중턱에

대규모 호텔과 상업시설 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산 꼭대기에도

120m짜리 전망대 건설이 진행 중인데,

\′난개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황령산 중턱에 자리잡은 스키돔입니다.



지난 2007년, 환경훼손 논란 속에

12만㎡ 규모 임야를 들어내고 지어졌지만,



사업 실패로 1년도 안 돼 문을 닫고

지금까지 15년째 방치된 상태입니다.



그런데 이곳에

대규모 숙박·상업시설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취재진이 확인한 개발 계획입니다.



시설 면적은 8만여㎡.



지하 5층, 지상 8층짜리 건물

2개동을 짓겠다는 겁니다.



한 개동은 호텔,

한 개동은 쇼핑몰 같은 상업시설로

사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사업비만 8천억 원 넘게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업자는

산 중턱을 복합휴양시설로 개발하겠다며

지난 22일, 부산시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습니다.



[ 부산시 관계자 ]

"이번에는 위원회 자문 그런 차원이 아니고,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올리려고 (사업계획서를) 들고 왔거든요. 그때 자문을 할 때 그림하고 이번에 온 그림은 많이 다르거든요."



소식이 알려지자

시민·환경단체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미 산 꼭대기에 120m짜리 전망대와

케이블카 건설도 진행 중인데,

이번에는 산 중턱에까지,

사실상 난개발이라는 겁니다.



대규모 개발에 따른 환경훼손은 물론,

공공의 자연 경관을 특정업체에게

넘겨주는 꼴이라는 지적입니다.



[ 도한영 / 부산경실련 사무처장 ]

"그것이 들어서면 그 주변에 또 다른 개발들이 또 이어질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그쪽 주변 일대는 실제로 개발 지역으로 둔갑될 수밖에 없지 않겠나..."



사업자 측은

가능한 한 사업 기간을 줄여

내년 말에는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인데,



사업계획서 내용을 수정·보완해야 한다며

부산시에 제출한 계획서를 철회한 상태입니다.



황령산 정상 봉수전망대 건설 사업은

부산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현재 환경영향평가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MBC 뉴스 현지호입니다.



◀끝▶

현지호

부산경찰청 2진 / 해운대*남*수영*연제구 / 기장군

"모쪼록 부지런히 듣고 신중히 쓰겠습니다."

Tel. 051-760-1319 | E-mail. poph@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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