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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공사 오홍석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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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산경실련 작성일09-10-13 10:49 조회9,64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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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도시공사 오홍석 사장 -

[경실련이 만난 사람 6.]  부산도시공사 오홍석 사장


1. 부산도시공사 사장으로 일하시게 된 것은 언제부터이며, 부산시에서 근무할 때와 차이점이 있다면?

- 작년 5월에 이곳에 왔으니 1년 4개월 정도 되는데, 온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한일을 생각하면 아주 오래 된 느낌이다.
 부산시에선 관리 중심이었다면, 부산도시공사는 경영이 중심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부산시에선 예산 범위내에서 시민들을 위해 잘 집행하면 되지만, 이 곳에서는 수익을 내고 투자한 만큼 회수를 해야 하니 쉽지 않다. 경기침체로 인한 어려움을 겪다 보니, 기업들의 어려움도 새삼 느껴지는 계기가 되었다.





2. 부산시의 주요 현안사업인 동부산관광단지가 사업자선정의 실패로 표류하고 있다. 얼마 전부터 부산도시공사가 이 사업을 전적으로 맡아서 추진 중인데 현재 진행사항을 간략하게 소개해 주신다면?

- 금년 초 두바이 AAG사와의 협약이 결렬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율적 마케팅 부분을 강화하기 위해 도시공사가 직접 책임을 지는 방향으로 큰 틀을 잡았다.
 현재는 외부의 전문요원들을 확보 테스크포스 팀을 구성했고, 민간 사업자에게 맡기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고 4개 존으로 구분하여 투자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선도사업으로 추진 중인 골프존은 공모절차를 진행중이고, 테마파크존은 국내기업인 CJ측과 합작법인 설립 협약을 체결한 상태이다.  


3. 4개 존에 대한 분할개발을 추진 중이신데, 상호 연계성 부족과 사업성 확보로 인한 난개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 사업계획 단계에서는 MD개발방식으로 방향을 잡았지만, 현실적 어려움이 있었고, 존별 개별개발 방식으로 전환된 상황에서는 사업간 연계성 부족과 난개발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전체적 마스터플랜의 틀 내에서 존별 계획을 마련하고 이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게 되므로 이러한 우려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2개 존이 선도사업으로 자리를 잡아가면, 나머지 2개 존의 부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이므로 사업자 선정이 용이해질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4. 동부산관광단지의 경우, 개발 예정지가 서로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아, 개발의 효율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개발예정지에서 빠진 지역에 대한 대책은?

- 그린벨트가 해제되는 과정에서 수목이 양호한 지역이 빠지다보니 존 간 거리가 멀거나 연계에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다.
이 지역에는 자연환경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관광자원으로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지역주민들과 함께 모색해 보겠다. 협치를 통해 대안을 모색하는 형태가 필요할 것이다.
 특히, 해양성이 강조되어야 할 특성을 고려하여 현재 배제되어 있는 어촌이 연계될 수 있도록 하겠다. 보상 등 시간적 문제를 고려하여 점진적 고려가 필요하다.

5. 해운대 온천리조트 개발사업도 부산도시공사가 주관(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사업이 계속 지연되고 있는데, 어느 단계에 와 있는가?

 - 해운대 온천리조트 개발 사업은 사업자 협약, 토지보상 과정에서 시간을 조금 허비했다. 토지계획이 조금 변경되면서 사업비 규모의 증대로 인한 리스크 상승에 따른 수익성 보장과 공공성 확보라는 두 문제의 균형점을 찾기 위해 재검토중에 있다. 
 사업자와 협의를 통해 조화롭게 해결하여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


6. 주거시설 도입과 해안경관과의 조화가 가장 큰 걸림돌인 것으로 안다.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은?

- 사업자 입장에서는 투자자 확보 등 사업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부산도시공사도 이러한 측면에 비중을 두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공공성과의 조화도 최대한 고려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투자자 확보를 위한 건물 내 주거시설 확보 문제도 고민거리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해안경관과의 조화일 것 같다.
 건물이 한번 들어서면 바꾸기가 어려운 만큼, 시뮬레이션과 제도적 절차를 그치면서 전문가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도 반영하게 될 것이다. 신중한 검토가 필수적이다. 


7. 강서첨단산업물류도시 건설에도 토지주택공사와 함께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공모당선작의 구상과 사업성이라는 현실과의 괴리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가?

 - 부산의 최고 난점이라고 한다면 용지난을 꼽을 수 있다, 부산은 천혜의 자연입지를 가졌지만 용지가 부족하다.
강서지역에 그린벨트 해제 등을 통해 1천만평 정도의 부지를 확보하게 되었고 단계적 개발이 추진 중이다.
 하지만 공모당선작과 사업성이라는 현실과의 괴리가 있는 게 사실이다. 토지주택공사의 참여나 국가지원을 통한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제대로 된 개발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8. 근래에 화전산업단지 조성공사와 관련하여 턴기발주공사의 입찰과정에서 참가업체와 심의위원 간 비리가 적발되었다. 얼마 전 이와 관련 대책이 일부 언론을 통해 알려지기도 했는데,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 일단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된 것은 정말 안타깝다.
특혜란 구조적 문제점의 일부분이라는 생각과 함께 그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 공공기관들도 스스로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에 빠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후로 투명성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이 필수적이다. 충분한 논의를 거쳐 방안을 마련하겠다.


9. 부산도시공사가 최근 수년간 서민주거안정을 위한 사업, 특히 임대주택 건설이 거의 전무하다. 이쪽 분야에 대한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 부산도시공사가 본래 서민주거 안정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최근에 이 분야 사업이 미흡한 것도 사실이다.
 현재는 용호동과 남부민동 일대의 주거환경개선지구에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남부민지구의 경우 임대주택 건설을 통해 향후 충무동 뉴타운개발 과정에서 순환형 주택으로 이용하는 부분까지 고려하여 사업을 추진 중이다. 원주민들의 재정착율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서민들을 위한 값싼 주택 건설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다.


10. 부산도시공사가 현재 시행중이거나 추진 중인 각종 개발사업이 2012년을 전후하여 대부분 마무리단계에 접어드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후 사업 방향의 전환이나 부산시 건설본부와 통합(부분통합) 등이 거론된다. 이에 대한 견해는?

- 통합을 고려하는 것은 맞지 않다.
현재 추진 중인 핵심사업들이 2012-13년 쯤 예정대로 마무리 지어지게 된다면 부산도시공사는 민간부문에서 꺼리는 사업이나 할 수 없는 사업을 해야 할 것이다. 특히 부산지역 산복도로 등지의 재개발이나 재건축 과정에서 사업성이 부족한 지역에 저층의 주택을 건설하는 사업 같은 것이 예가 될 수 있다.
 도시공사가 앞장서서 도시재생 사업을 진행하고, 산복도로와 정책이주지역 등의 서민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11. 마지막으로 시민단체에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 지방자치단체가 놓치기 쉬운 균형감을 잡는 역할을 충실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시민단체의 지적을 겸허하게 수용하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


2009년10월12일(월)오후3시, 부산도시공사 사장실 [진행: 차진구, 기록 : 이수덕, 사진 : 윤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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